현대차 '새만금 9조 투자' 본궤도…군산 현장사무소 개소

기사등록 2026/10/30 10:52:25

미래모빌리티테크센터서 현판식

5.8조 투입 AI 데이터센터 내년 3월 첫 삽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새만금 9조원 투자 이행을 이끌 현장 거점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했다.

새만금개발청은 30일 새만금 국가산단 1공구 자동차융합기술원에서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재준 군산시장, 신승규 현대차그룹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 새만금 현지 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개소식은 지난 2월27일 체결한 투자협약 이후 계획 단계를 넘어 구체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자리다.

그간 수도권과 현지를 오가며 부지·전력·용수 등 현안을 조율하느라 발생했던 시차를 줄이기 위해 상주 인력을 배치해 인허가와 기반시설, 정주여건 개선 등을 현장에서 원스톱으로 상시 협의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112만4000㎡ 부지에 약 9조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을 구축한다.

이 가운데 첫 번째 사업인 AI 데이터센터(5조8000억원)가 가장 먼저 속도를 내고 있다. 대지면적 15만312㎡, 연면적 10만1950㎡(지상 2층) 규모로 건립돼 자율주행·로봇 등 피지컬 AI 기술을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 역할을 맡는다.

지난 16일 건축심의를 마쳤으며, 연내 건축허가와 산단 입주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3월 착공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달 17일에는 태양광 사업 추진을 위한 1단계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태양광 발전과 수전해 플랜트(수소 생산시설)는 내년 말, 로봇 클러스터는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하며 주요 시설은 2029년 완공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은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28일 새만금 기본계획을 변경하고, 에너지용지 신설 등 RE100 산업 기반을 확대했다.

아울러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연관기업 육성을 위한 7만평 규모의 장기임대용지 조성과 로봇 부품 공동물류센터 구축, 근로자 출퇴근 편의를 돕는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DRT) 시범 사업 등을 반영해 국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은 "현지 사무소가 새만금개발청과 현대차그룹 간 긴밀한 협력의 거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내년 3월 AI 데이터센터 착공부터 태양광, 수전해 플랜트 등 투자 사업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현장에서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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