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동훈 수사 본격화…고소·고발인 나흘 연속 조사

기사등록 2026/10/30 09:51:29

'딸 스펙 수사 무마 의혹' 고발인 30일 2차 조사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촉구 의견서 제출 예정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경찰이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딸 허위 스펙'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고발인들을 추가 조사한다. 나흘 연속 한 의원 관련 사건의 고소·고발인을 조사하며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30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후 1시부터 한 의원 등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등을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한다.

안 소장 등은 14일 한 의원과 당시 사건 무마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전·현직 검사 등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022년 5월 한 의원 딸의 논문 대필과 전자책 표절 등 의혹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했으나 이듬해 12월 불송치 결정했다.

그러나 고발인들은 당시 경찰이 해외 증거 확보를 위해 요청한 국제형사사법공조를 서울중앙지검(현 서울중앙지방공소청)이 대검찰청(현 공소청)과 법무부에 전달하지 않았으며, 이 과정에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한 의원이 관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검찰 폐지, 내일부터 지옥문이 열린다’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10.01. ks@newsis.com

고발인 측은 이날 한 의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대면 조사 등을 촉구하는 의견서도 제출할 예정이다.

의견서에는 한 의원 딸의 봉사활동 실적과 수상 심사 관련 자료, 국제형사사법공조 요청서 등을 확보하고 한 의원과 배우자 진은정씨를 직접 조사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2021년 11월 인천시의회 의장상 수상과 관련한 일부 혐의의 공소시효가 다음 달 만료될 수 있다며 신속한 수사를 요구했다.

경찰은 나흘 연속 고소·고발인을 조사하며 한 의원 관련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7일 안 소장 등을 처음 조사한 데 이어 28일에는 같은 의혹으로 한 의원을 고발한 김경호 변호사를 불러 조사했다.

전날인 29일에는 한 의원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양모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양씨 측은 한 의원이 자신을 '유흥주점 마담', '술집마담 출신 브로커' 등으로 지칭하고 비공개 통화 녹취와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는 등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 8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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