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 韓 달 착륙 어디로…우주청, 후보지 29곳 정밀 분석 돌입

기사등록 2026/10/30 12:00:00

연착륙 검증선 9곳·달 착륙선 20곳 대상…전문가 의견 수렴

상반기 검증선은 달 환경 관측, 하반기 착륙선은 자원 탐사 수행

화학조성·광물·자원 가능성에 경사도·위험지형까지 따져 착륙지 선정

[서울=뉴시스] 윤현성 기자 = 2032년 발사 예정인 달 착륙선 예상도. (사진=우주항공청 제공) 2026.10.30. hsyhs@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오는 2032년 우리나라 달 착륙선이 내려앉을 최적의 후보지를 고르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됐다. 우주항공청은 기술을 검증할 후보지 9곳과 실제 자원 탐사에 나설 착륙선 후보지 20곳을 대상으로 과학적 가치와 착륙 안전성을 분석했다.

우주항공청은 30일 한국우주과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우리나라 달 탐사 착륙지 선정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2032년 달 착륙 임무의 후보 지역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2032년 발사 예정인 연착륙 검증선과 달 착륙선의 착륙 후보지를 검토하고 산·학·연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착륙 후보 지역별 과학적 가치와 실제 착륙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오는 2032년에는 목적이 다른 두 차례의 달 착륙 임무가 예정돼 있다. 상반기 발사되는 연착륙 검증선은 달 표면에 안전하게 내려앉는 기술을 시험하고 '달 환경 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하반기에 발사될 달 착륙선은 달 표면의 목표 지점에 정밀 착륙한 뒤 '자원 탐사'에 나선다. 이를 통해 달 환경에 관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향후 달 경제기지 구축에 필요한 현지자원 활용 기술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우주청은 지난 3월 달 탐사 임무 수립 공청회에서 검토한 지역에 과학계가 추가로 제안한 관심 지역을 더해 후보군을 구성했다. 연착륙 검증선은 9곳, 달 착륙선은 20곳이 분석 대상에 올랐다.
[서울=뉴시스] 윤현성 기자 = 2032년 발사 예정인 달 착륙선 착륙 후보 지역. (사진=우주항공청 제공) 2026.10.30. hsyhs@newsis.com
후보지 평가는 두 탐사선의 임무에 맞춰 서로 다른 기준으로 진행됐다. 연착륙 검증선 후보지는 태양풍과 지구 자기권 등 우주환경이 달 표면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관측하기에 적합한지, 달 표면의 먼지 환경을 살펴보기 좋은지 등을 분석했다.

달 착륙선 후보지에서는 달 표면의 화학조성과 광물의 다양성, 주요 지질 특성을 살폈다. 수소·산소 등 휘발성 물질과 금속 자원을 탐사할 가능성도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탐사 가치만큼 실제 착륙이 가능한지도 중요한 기준이다. 우주청은 두 탐사선의 모든 후보지를 대상으로 지구와 태양이 얼마나 잘 보이는지, 지표면이 얼마나 기울어져 있는지, 착륙을 방해할 수 있는 위험 지형이 어떻게 분포하는지 등을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착륙 과정의 안전성과 착륙 이후 예정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를 함께 검토했다.

우주청은 이번 간담회에서 공개한 과학·공학적 분석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최종 착륙지 선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2032년 달 착륙선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강경인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달 착륙 후보 지역에 대한 분석과 토론 과정은 2032년 달 착륙선의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위한 핵심 과정"이라며 "관련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과학적·공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달 탐사 임무에 최적화된 착륙지를 선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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