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띄우고 로봇 들이는 수원…이번엔 신호등이 달라졌다

기사등록 2026/10/30 09:07:09

피지컬AI·드론배송 이어 실시간 신호정보 70곳 확대

이재준표 첨단 교통행정 속도…교통 흐름 개선 기대

[수원=뉴시스] 내비게이션 앱 화면. (사진=수원시 제공) 2026.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수원시가 내비게이션으로 교차로 신호등의 남은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주요 도로로 확대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드론배송과 인공지능(AI) 로봇에 이어 교통 분야에도 첨단기술을 접목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이용하는 서비스를 넓히고 있다.

수원시는 실시간 교통신호 정보제공 시스템을 권선로·경수대로·효원로·팔달로 등 주요 도로의 교차로 70곳에 추가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4월부터 광교 일대 교차로 20곳에서 해당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 왔다. 이번에 70곳이 추가되면서 신호정보를 제공하는 교차로는 모두 90곳으로 늘었다.

운전자는 티맵과 네이버지도, 카카오내비 등에서 목적지를 설정한 뒤 시스템이 구축된 교차로에 접근하면 신호등이 바뀌기까지 남은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교차로의 신호정보는 한국도로교통공단을 거쳐 민간 내비게이션에 전달된다.

시는 운전자가 신호 대기 시간을 미리 알면 무리한 진입이나 급정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가 지난해 시범서비스 전후를 비교한 결과 급가속·급감속은 57.1% 감소했다. 시는 앞으로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설치 지점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는 교통뿐 아니라 배송과 안전 분야에도 새로운 기술을 들이고 있다. 지난 8월부터 광교호수공원과 광교저수지 일대에서 드론배송을 시범 운영 중이다. 공원 이용객은 음료와 간식, 응급안전용품 등을 주문해 지정된 장소에서 받을 수 있다.

시는 또 수원역과 화서·고등동 일대에 주차로봇과 순찰로봇, 전통시장 로봇배송 등을 도입하는 '거점형 스마트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돼 3년간 국비 최대 160억원을 지원받으며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8개 기업·기관과 사업을 진행한다.

이 시장은 도시공학을 전공하고 대학에서 도시계획을 가르친 뒤 수원시 제2부시장을 지내며 도시계획과 행정 경험을 쌓았다. 이 시장은 취임 이후 쌓아 온 도시계획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기술을 교통과 안전, 생활 편의에 적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운전자가 신호 대기 시간을 미리 알면 교통 흐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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