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일 별도 창립 기념식 없이 내부 메시지
"호황일수록 겸손" vs "AI 네이티브로 체질 개선"
3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1월 1일 창립 57주년을 맞는다.
삼성전자는 1969년 1월13일 삼성전자공업주식회사로 시작했지만, 1988년 11월1일 삼성반도체통신주식회사를 합병하면서 이날을 창립기념일로 정했다.
삼성전자는 별도의 창립 기념식은 개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DS부문장)과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은 이날 창립 57주년 기념사를 사내에 공지했다.
◆"반도체 호황일수록 겸손…기술과 품질 강조"
전 부회장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반도체 부문 임직원에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노력해 주신 덕분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다만 "시장의 호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고, 외부의 도전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며 말했다.
또 "최근 실적은 개선됐지만 우리의 기술 경쟁력이 충분히 회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기술과 품질이라는 기본으로 돌아가 근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부회장은 특히 올해 반도체 성과급을 둘러싸고 노사 간 갈등이 불거졌던 만큼 상호 존중과 소통을 바탕으로 한 조직 문화를 강조했다.
그는 "기술과 품질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과 조직에서 나온다"며 "DS 부문은 고객, 기술, 협업, 실행, 윤리라는 다섯 가지 가치를 지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날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과 새로운 기회는 고객이 만들어 준 것"이라며 "호황일수록 더욱 겸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DX 어려움 직면…디바이스 경쟁력 높여야"
노태문 사장은 원가 상승과 수요 부진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DX 부문 임직원을 향해 근원적 경쟁력 강화와 원가 경쟁력 확보, 신성장 동력 육성 등을 강조했다.
이어 "디바이스는 고객이 AI 서비스를 경험하는 접점"이라며 "무엇보다도 제품의 완성도, 품질, 오퍼레이션 등 디바이스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높여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부품 가격 등 공급망 리스크가 크고 불확실할수록 선제적인 공급망 센싱과 관리 역량을 더욱 높여 차별화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변화의 시대에 한발 앞서 준비하고, 대응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신성장 동력 육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로봇, 공조, 메드텍, 전장 등 부문 차원에서 육성하는 신사업도 차별화된 핵심 기술 확보, 개발 및 제조 인프라 구축, 혁신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 등을 통해 미래 지속성장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끝으로 "AX(AI 전환)을 통해 회사의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미래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네이티브 기업(Native Company)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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