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먼저 왔잖아요"…이번엔 60대男 2명이 '인간 라바콘'

기사등록 2026/10/30 10:00:00
[서울=뉴시스] 주차하려는 운전자 앞을 남성들이 가로막아 다툼이 벌어진 장면이 포착됐다. (사진 출처=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주차장에서 빈자리에 차를 대려는 운전자 앞을 남성들이 가로막고 비켜주지 않아 실랑이가 벌어진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9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인천의 한 주차장에서 벌어진 주차 분쟁 사연이 소개됐다.

제보자 A씨는 주차할 곳을 살피던 중 빈자리를 발견하고 차를 대려 했다. 그러나 현장에는 60대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서 있었다. 이들은 이른바 '인간 라바콘'처럼 주차 공간을 차지한 채 자리를 비켜주지 않았다.

공개된 영상에는 A씨와 남성들이 주차 공간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A씨가 "차가 지금 먼저 왔다. 그렇게 하지 말라. 괜히 싸움이 되고 이러시면 안 된다"라며 "인간 라바콘을 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지만 남성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A씨는 "미안하면 비켜줘야지"라고 말했지만 한 남성은 "차 대려고 서 있다. 내가 왜 가냐"라고 하는 등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자 남성은 "경찰을 불렀냐"라고 반응하기도 했다.

결국 언성이 높아졌고,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자 남성 2명은 현장을 떠나기 시작했다. A씨가 이들을 뒤쫓았지만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붙잡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 해당 남성들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점을 분명히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남성들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주차 공간을 차지한 채 차량의 진입을 막는 행위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특히 상대방이 여성이나 노약자였다면 남성 여러 명이 차량 앞을 가로막는 상황 자체가 위협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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