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진화원 희망 미 콜로라도 대학생들 등산중 실종, 시신발견

기사등록 2026/10/30 09:12:13

콜로라도 산악지대의 4000미터 대 고산지대서 조난

23일 출발 뒤 실종, 돌발 악천후로 28일에 시신 수습

[리드빌( 미 콜로라도주)=AP/뉴시스]  콜로라도 산악대학교(Colorado Mountain College)가 10월 29일 제공한 리드빌 소재 대학 캠퍼스의 전경 사진.  이 곳은 콜로라도주 레이크 카운티 부근의 캠퍼스로 수천미터의 험준한 산들에 둘러 싸여 있다. 산불진화 전문대원과 야외활동 지도자를 꿈꾸던 이곳의 대학생 두명이 등반 중에 실종된 뒤 10월 28일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2026.10. 30.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 콜로라도주에서  지난 주 말 등산 여행중 실종되었다가 시신으로 발견된 대학생 2명은 산불진화 소방전문가와  야외활동 가이드를 꿈꾸던 학생들이었다고 이들의 소속 대학교가 29일(현지시간 ) 발표했다.
 
열성적인 산악인들이었던 이들은  카덴 마쓰다(19)와 잭슨 돈런(20)으로 콜로라도 마운틴 칼리지의 리드빌 캠퍼스 학생들이다.  두 명은 지난 금요일인 23일에 주말 산행을 간다며 이 곳 산악지대의 최고봉인 아이스 마운틴 (고도 4254m)을 향해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학생이 출발한 시간엔 비가 내리고 있었다고 현지 채피카운티의 보안관실은 밝혔다.  다음 날인 토요일 아침엔 날이 개었지만 오후엔 다시 강력한 폭풍우가 닥쳐와서 무려 60cm의 눈이 내려 쌓였다.

일요일인 25일 돌아오기로 한 이들이 돌아오지 않자 대학당국은 26일 실종신고를 했다.  그리고 28일 오후에 이들은 아스펜 남동쪽 160km 거리의 웨스트 어포슬 산의 분지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이들이 다닌 대학의 벤 케언스 학장은 " 두 학생은 자기들의 미래를 설계하고 탐색하기 위해서 이곳에 왔다.  그들의 생명은 약속으로 가득 차 있었고 그런 학생들을 잃은 것은 우리 대학 교직원들과 알고 지낸 학생들 모두의 큰 손실로 느껴지고 있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두 학생은 콜로라도 마운틴 칼리지의  콜로라도 로키 산맥 지역 여러 곳 캠퍼스 중에서 이 곳에 왔다.  콜로라도 주 정부가 등산, 스키여행,  가이드 양성등 전문화된 산악인 교육 코스로 마련한 이 대학은 거기에 맞춘 교육 내용으로 유명하다.
 
 마쓰다 학생은 콜로라도주 릿지웨이 출신이며  산불과 들불 전문 소방대원을 꿈꾸었다.  돈런은 뉴욕 퀸즈베리 출신으로 열렬한 등산과 스키 애호가로 야외활동 지도자 겸 가이드를 희망했다.   이 곳 캠퍼스에서 두 사람은 절친으로 활동을 해왔다.

리드빌은 미국 최고도의 대학을 자처하는 대학으로 덴버 시 서쪽 해발 160km 높이의 소도시이다.  주민 2600명의 이 곳은 콜로라도에서 가장 높은 산들로 둘러 싸여 있다.

돈런이 속한 뉴욕시의  클럽 "스키냐 죽음이냐 ,뉴욕"(Ski or Die NY)은 전용 웹사이트에 돈런의 추모글을 올렸다.  이에 따르면 그는 지난 해 12월  지역 최고봉 지대의 45km장거리 스키 투어에서 최연소 선수로 완주한 사람이었다.

 채피 카운티 경찰인 앤디 로리치 보안관은 두 학생이 매우 강하고 유능하며 산악 여행의 준비도 철저했고 보안관이 제시한 고산지대 위험 대비의 모든 안전 수칙과 장비들도 잘 사용하고 있어서 자랑스러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들의 사인은 수천 미터에 달하는 콜로라도 산악지대의 변덕스러운 악천후와 시신을 회수하기 위해 출동한 헬기 조차 수십 시간 대기하게 만든 거센 폭풍과 돌풍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들의 시신은 약 60명의 수색 구조대 자원봉사자들과 헬기들,  무인기와 탐색견들이 총 출동해서 찾아 냈다.  호수 북서쪽 아이스 마운틴 부근에는 이들이 야영한 듯한 흔적과 슬리핑백드라 온가지와 스토브 등이 발견되었다.

경찰은 이들이 악천후로 목표 산악지대를 변경하고 아이스 마운틴 대신 웨스트 어포슬 산으로 이동 중에 조난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텐트와 장비 등 최고의 전문가 다운 준비를 끝낸 이들도 험난한 악천후의 갑작스러운 공격을 피해가지는 못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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