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의 옛 미군기지 캠프롱…31일 "원주시민 품으로"

기사등록 2026/10/30 09:17:14

산책로·광장 등 시민공원 탈바꿈

역사·상징성 담은 스토리텔링·브랜드 개발

[원주=뉴시스] '캠프롱 시민공원' 조감도.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원주시 태장동 옛 미군기지 캠프롱이 시민공원으로 탈바꿈해 31일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2012년 공원 조성 추진 이후 부지 반환과 토양 정화, 기반시설 조성 등을 거쳐 시민 휴식공간으로 돌아오게 됐다.

캠프롱시민공원은 태장동 일원 33만4861㎡ 규모다. 원주시는 최근 조경과 토목, 전기, 기계, 통신 등 공원 기반시설 공사를 마치고 시운전과 최종 안전 점검을 완료했다.

공원에는 진입광장과 분수광장, 잔디광장, 물놀이시설, 어린이 놀이시설 등이 들어섰다. 산책로 4.62㎞와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시민들이 산책과 휴식, 가족 단위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공원 내 모든 시설이 완성된 것은 아니다. 원주시립미술관과 북부권 청소년문화의집, 태장복합체육센터 등 공공 건축 3건은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추진을 앞두고 있다.

캠프롱은 한국전쟁 이후 태장동 일대에 조성된 주한미군 기지로 2010년 6월 폐쇄될 때까지 지역의 역사와 주민들의 삶이 얽힌 공간이다.

원주시는 2012년 발전종합계획 승인 이후 부지 반환을 위해 108차례 대정부 건의를 이어갔다. 2019년 반환 고시를 거쳐 2023년 10월 공원 조성공사에 착수했다.

개방 이후 체계적인 공원 운영을 위해 내년 1월 전담 운영관리팀을 신설할 계획이다. 시설물 유지·관리와 방문객 안전을 맡고 시민자문단과 함께 캠프롱의 역사와 상징성을 담은 스토리텔링 및 브랜드 개발도 추진한다.

공원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안내체계에 적용하고 기존 군 시설물 리모델링 등을 포함한 후속 공정은 2028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구자열 시장은 "캠프롱시민공원을 원주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자산이자 시민들이 즐겨 찾는 대표 여가·휴식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원주=뉴시스] 캠프롱시민공원 부분 개방 구역도.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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