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 "中, 위성 요격무기 추가 배치 전망…고위도도 위협"

기사등록 2026/10/30 07:13:04 최종수정 2026/10/30 07:16:24

美국방정보국 우주 안보 도전 보고서

[서울=뉴시스]중국군이 21일 극초음속 둥펑(DF)-17 미사일 발사 장면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DF-17이 발사되는 모습. (사진=CCTV 캡처). 2026.06.22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중국이 분쟁 발생시 상대국의 눈과 귀를 묶기 위해 인공위성을 파괴하는 요격 미사일을 추가로 배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는 미 정보당국의 평가가 나왔다.

29일(현지 시간) 미국 국방정보국(DIA)에 따르면 DIA는 최근 공개한 ‘2026 우주 안보 도전' 보고서에서 "중국은 인공위성 요격(ASAT) 억지력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 저궤도, 중궤도, 고궤도 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ASAT 미사일을 추가로 배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미 위성 요격 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나, 중·고궤도 위성까지 사정권에 두는 무기를 추가로 배치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중국은 우주가 미국과 동맹국의 작전에 핵심이라고 판단한다. 또한 우주를 공세적 군사 영역으로 간주한다"면서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과 동맹국이 우주 기반 자산에 의존한다는 인식을 이용하기 위해 새롭고 향상된 대우주 역량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군의 대우주 작전을 "지역 군사 분쟁 중 다른 나라의 개입을 단념시키고 막는 방법"으로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경계했다. 분쟁에서 상대국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정찰·통신·항법·조기경보 위성을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2007년 중국은 지구 상공 800㎞ 이상에 있던 자국의 퇴역 기상위성을 ASAT 미사일로 파괴했다"며 "2013년 고도 3만㎞까지 탄도 궤적으로 물체를 발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중국이 정지궤도(GEO) 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미사일을 보유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중국은 저궤도 위성을 교란, 저하, 손상할 수 있는 다양한 출력의 지상 기반 레이저 무기를 여러 종 보유하고 있다"며 "2020년대 후반까지 우주 기반 지향성 에너지 시스템과 더 높은 궤도의 위성을 위협할 수 있는 더 고출력의 지상 기반 지향성 에너지 시스템을 배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보고서는 "ASAT 미사일이 분쟁에서 사용되면 중국은 그로 인해 생긴 대규모 파편 지대가 자국의 궤도 시스템과 중립국 시스템을 위협하는 상황에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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