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에서 현장 파견 구호기관들 29일 보고회
팔 주민 최악의 상태.. 칸유니스 유엔 건물도 파괴
"강제 대피 주민들의 안전한 귀가와 생계 보장을 "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가자지구 칸유니스의 유엔 구호품창고가 인근 시설들의 폭격 파편이 날아들어 명중하는 바람에 파괴당했다는 현지 직원들의 보고를 이 날 밝혔다. 유엔 파견 직원들은 가까스로 도망쳐서 부상을 모면했다고 했다.
유엔프로젝트사업기구( UNOPS)도 이번 주초 보고에서 인근 시설들에 대한 폭격과 소화기 발사 등으로 본부 건물이 공격을 당했고 인도주의 구호품을 배달하는 운전사들도 검문소에 발이 묶여 움직이지 못했다는 피해 상황을 보고했다.
OCHA발표에 따르면 지난 주 동안에만 100가구가 넘는 팔레스타인 피난민들이 공습과 화재, 기타 공격 행위로 인해 거주하는 천막들과 소지품 등을 모두 잃었다고 했다.
OCHA는 "유엔의 우리 구호팀과 지원단체들이 이 가족들을 위해서 신속한 대응책을 마련해 전력을 다해 돕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전 양측은 민간인 보호와 구호요원들 보호가 의무임을 잊지 말고 이를 지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엔의 세계보건기구(WHO)도 최근 가자지구에 호흡기 질환이 크게 유행해서 감염이 심해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2023년 10월 7일~2026년 9월 30일사이에 집계된 바이러스성 수막염은 200건 이상 증가했고 세균성 수막염도 70건 이상 늘어났다고 했다.
과밀한 수용시설, 악화된 수질과 위생시설, 필수 약품의 부족으로 감염 위험은 날로 더 높아지고 있다고 OCHA는 보고했다. 구호품 반입금지와 의약품 특수 장비의 반입금지를 해제하고 유엔 회원국의 구호기금 납입도 신속히 필요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서안지구 도시 헤브론 일대에서는 24일 강제 소개 당한 3000여명의 주민들이 여전히 집을 잃고 난민으로 살고 있다고 OCHA는 보고했다. 게다가 이스라엘군이 아직도 헤브론 주변 지역에서 군사작전을 벌이며 출입도로를 막고 이동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이런 작전으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일상 생활과 등하교, 보건의료 서비스의 혜택도 거의 불가능한 형편이라고 OCHA는 밝혔다.
강제로 쫓겨난 난민 대부분은 친척 집 등에 머물면서 지역의 가자당국과 원조기관들로 부터 받는 지원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OCHA는 " 더이상 주민들의 귀환을 막고 강제 철거를 진행해서는 안된다. 안전한 귀가와 자발적인 귀가를 빨리 허용해야 하며, 구호품 전달의 방해와 강제 중단 등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