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랜치 "백악관 출입은 권리 아닌 특권"
"부정확한 보도, 외국과의 관계에 영향"
블랜치 장관은 27일(현지시간) ABC방송 '디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언론사가 정확한 뉴스를 보도하지 않는 데 대통령이 지쳤다"고 말했다. 이어 "백악관에 들어가는 것은 특권이지 권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나온 정보가 완전히 잘못 전달되면 협력국과의 관계에 영향을 준다. 적대국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또 "완전한 허위 정보와 부정확하고 편향된 뉴스는 어느 순간 국가안보 문제가 된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CNN의 보도 중 구체적으로 무엇이 잘못됐는지 묻자 블랜치 장관은 사례를 제시하지 않았다. 대신 "CNN이 부정확하게 보도한 사례를 대라는 말인가. 그런 질문을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언론은 원하는 내용을 보도할 자유가 있다면서도, 대중에게 전하는 정보에는 정확성과 공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하면서 시작됐다. 세 언론사는 취재증 사용이 중단되자 소송을 냈다.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의 티머시 켈리 판사는 취재 권한을 임시로 복구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기자들은 다시 백악관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이는 임시 명령으로, 소송의 최종 판단은 아니다.
켈리 판사는 국가안보라는 정부 설명에도 의문을 표했다. 판사는 소송 전 기록에 취재증 취소가 국가안보 우려에서 비롯됐음을 보여주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출입 금지를 발표할 당시에도 국가안보 대신 해당 언론사 보도의 진실성과 부정적인 논조를 문제 삼았다고 지적했다.
블랜치 장관은 판사의 구체적인 판단에 대해서는 소송이 진행 중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그는 "판사가 내린 것은 임시 명령이다. 최종 결정이 아니다"라며 정부의 국가안보 주장을 거듭 강조했다. 취재 제한이 언론의 자유를 침해했는지는 앞으로 법정에서 다퉈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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