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주요 기업 경영진 동행 가능성 낮아"
SCMP "중국 기업의 미국 투자 놓고 견해차"
2015년엔 시애틀서 양국 CEO 30명 회동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사정을 아는 인사들을 인용해 중국 주요 기업 경영진이 시 주석의 방미단에 참여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도했다.
기업인 동행이 최종 취소된 것은 아니다. WSJ는 이 같은 상황이 정상회담에서 대규모 사업 계약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낮춘다고 분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23일 중국 기업인 대표단의 방미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발표할 중국 기업의 미국 투자 문제에서 이견을 해소하지 못했다. 시 주석이 이미 미국을 향해 출발한 상황에서도 기업인들의 참여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당초 양국 산업계에서는 중국 기업 경영진이 시 주석과 함께 워싱턴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이 미국 기술·인공지능(AI) 업계 최고경영자들과 국빈 만찬에 참석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투자 발표를 둘러싼 협의가 늦어지면서 기업인 대표단 구성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11년 전에는 분위기가 달랐다. 시 주석은 2015년 미국 국빈 방문 중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린 미중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했다. 중국과 미국 기업의 최고경영자 각 15명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중국 주요 기술기업 경영진도 미국 기업인들과 교류했다.
이번에는 국빈 방문의 의전과 별개로 기업인들의 동행 여부부터 불확실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중국 방문에 미국 기업인들을 대동했던 점을 고려하면 더욱 눈에 띈다. 기업인들의 동행 여부와 별개로, 정상회담에서 어떤 경제 합의가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특히 중국 기업의 미국 투자 문제에서 양국이 이견을 좁힐지가 관건이다.
시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 백악관에서 회담한다. 저녁에는 시 주석 부부를 위한 국빈 만찬이 예정돼 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투자 분야의 이견을 얼마나 좁힐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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