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정상회담]中기업인 시진핑 방미 동행 불투명…美 투자 이견

기사등록 2026/09/24 14:42:27

WSJ "주요 기업 경영진 동행 가능성 낮아"

SCMP "중국 기업의 미국 투자 놓고 견해차"

2015년엔 시애틀서 양국 CEO 30명 회동

[앤드루스합동기지=AP/뉴시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현지 시간)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나란히 서서 국가 연주를 듣고 있는 모습.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사정을 아는 인사들을 인용해 중국 주요 기업 경영진이 시 주석의 방미단에 참여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도했다. 2026.09.24.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에 중국 주요 기업인들이 동행할지 불투명해졌다. 미국 내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문제를 놓고 양국이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서다. 2015년 시 주석의 국빈 방문 때 중국 기업인들이 미국 기업인들과 대거 만났던 모습과 대조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사정을 아는 인사들을 인용해 중국 주요 기업 경영진이 시 주석의 방미단에 참여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도했다.

기업인 동행이 최종 취소된 것은 아니다. WSJ는 이 같은 상황이 정상회담에서 대규모 사업 계약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낮춘다고 분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23일 중국 기업인 대표단의 방미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발표할 중국 기업의 미국 투자 문제에서 이견을 해소하지 못했다. 시 주석이 이미 미국을 향해 출발한 상황에서도 기업인들의 참여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당초 양국 산업계에서는 중국 기업 경영진이 시 주석과 함께 워싱턴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이 미국 기술·인공지능(AI) 업계 최고경영자들과 국빈 만찬에 참석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투자 발표를 둘러싼 협의가 늦어지면서 기업인 대표단 구성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앤드루스 합동기지=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맞이하고 있다. 2026.09.23.
양국은 지난 5월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무역·투자 협의체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투자 협의체는 후속 논의에서 진전이 더뎠다. 미국은 자국 내 투자와 일자리 확대를 원하지만, 중국 기업의 진출에는 안보 문제도 제기된다.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발표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11년 전에는 분위기가 달랐다. 시 주석은 2015년 미국 국빈 방문 중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린 미중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했다. 중국과 미국 기업의 최고경영자 각 15명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중국 주요 기술기업 경영진도 미국 기업인들과 교류했다.

이번에는 국빈 방문의 의전과 별개로 기업인들의 동행 여부부터 불확실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중국 방문에 미국 기업인들을 대동했던 점을 고려하면 더욱 눈에 띈다. 기업인들의 동행 여부와 별개로, 정상회담에서 어떤 경제 합의가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특히 중국 기업의 미국 투자 문제에서 양국이 이견을 좁힐지가 관건이다.

시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 백악관에서 회담한다. 저녁에는 시 주석 부부를 위한 국빈 만찬이 예정돼 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투자 분야의 이견을 얼마나 좁힐지가 주목된다.
[앤드루스 합동기지=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를 맞이하기에 앞서 레드카펫이 깔려 있다. 202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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