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 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 통해 밝혀
"2030년까지 한몽 교역 규모 10억달러 달성"
"한반도·동북아 평화 공감…정부 구상에 지지"
[울란바타르·서울=뉴시스] 김지은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미래 비전을 담은 '한몽 관계 황금시대' 공동 선언을 채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몽골 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는 양국 정상이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를 함께 열어간다는 공동의 비전을 확인하고, 한몽 관계 발전의 지향점을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동선언은 한몽 양국이 30여 년간 쌓아온 우정과 신뢰 위에 앞으로의 시간을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로 만들어 나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한몽 양국이 이번 공동선언을 바탕으로 양국 국민의 민생과 역내 평화·발전에 기여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 성과에 대해 "양국은 정치·외교적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며 "양 정상은 고위급 교류와 전략적 소통을 지속 확대하고, 지역과 국제정세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하며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또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경제·통상·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공급망과 핵심광물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원칙적 타결을 계기로 2030년까지 한몽 교역 규모 10억 달러 달성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첨단 과학기술, 물류·인프라, 농업·축산, 보건·의료,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의 폭도 넓혀갈 예정"이라며 "특히 보건·의료 협력은 양국 국민께서 가장 직접적으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분야인 만큼, 제2국립암센터 건립 사업을 비롯한 관련 협력을 통해 몽골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우호 정서의 토대인 문화·인적교류도 확대한다. 이 대통령은 "양 정상은 관광, 유학, 취업, 문화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인적교류 증진 협력 로드맵'을 바탕으로 양국 국민의 편익 증진과 상호 이해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한 기반인 영사 분야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양국 국민들께서 보다 자유롭고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했다.
역내 정세와 관련해서는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발전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반도 문제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후렐수흐 대통령님께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해 말씀드렸으며, 대통령님께서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에 적극 공감해 주셨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언제나 지지할 것이라는 뜻을 밝혀 주신 대통령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틀 후 몽골 최대의 국가적 축제인 나담 축제에 주빈으로 참석한다"며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를 맞이하여 한국과 몽골의 국민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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