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하지 못한 2군행…롯데 윤동희·나승엽, 후반기에 살아날까

기사등록 2026/07/08 08:00:00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앞두고 주축 타자들 말소

윤동희, 시즌 타율 0.231…최근 17경기서 장타 4개

나승엽, 올해 타율 0.228 부진…7월 0.077 난조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 (사진=롯데 제공). 2026.03.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올 시즌 부진에 시달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와 내야수 나승엽이 결국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2군행을 통보받았다. 이들은 재정비를 거쳐 1군에 올라와 반등할 수 있을까.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24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은 윤동희는 이듬해 107경기에서 타율 0.287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프로 무대 적응을 마친 윤동희는 2024년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3 14홈런 85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29로 활약하며 주전 외야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지난해 부상 여파로 97경기에 출전에 머물며 홈런(9개)과 타점(53개) 개수가 확연히 줄었다. 시즌 타율은 0.282로 떨어졌다.

윤동희는 올해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47경기 타율 0.231 4홈런 12타점에 OPS 0.701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그는 지난 5월 샤워실에서 넘어져 오른쪽 골반과 허리 타박상을 다치며 약 한 달 동안 이탈하는 불운까지 겪었다.

윤동희는 복귀 후 6월 12경기에서 타율 0.293을 치며 반등 조짐을 보였으나 7월 월간 타율 0.250으로 다시 주춤했다. 특히 6~7월 출전한 17경기에서 장타가 4개에 불과했다.

결국 롯데는 지난 6일 윤동희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나승엽.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날 윤동희와 함께 주전 1루수 나승엽도 2군으로 내려갔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나승엽 그해 데뷔했지만, 잠재력을 폭발한 건 윤동희와 마찬가지로 2024년이었다.

나승엽은 2024시즌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2 7홈런 66타점 OPS 0.880으로 맹활약하며 팀 타선의 한 축을 담당했다.

그러나 지난해 나승엽은 105경기에서 타율이 0.229로 대폭 하락했고, 홈런 9개를 쏘아 올렸으나 타점 개수도 44개로 줄었다.

나승엽은 올해 초 대만 스프링캠프 기간 중 불법 도박장에 방문해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으며 뒤늦게 시즌을 시작했다. 징계를 마치고 5월이 돼서야 경기에 나섰으나 올해도 슬럼프를 겪고 있다.

그는 48경기에서 5홈런 27타점에 OPS 0.657을 기록, 팀의 기대에 부응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6월 한 달간 타율 0.202, 이달 4경기에서는 타율 0.077로 난조를 보였다.

지난 6일 경기를 끝으로 퓨처스(2군)리그는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했고, 오는 15일 재개된다. 윤동희와 나승엽의 1군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이들은 2군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린 뒤 1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8위로 처져있는 롯데는 윤동희와 나승엽이 타선에서 제 몫을 해줘야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그들이 후반기에 부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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