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뷰 확보가 6단지 미래 가치의 핵심"
이주비 LTV 100%·분담금 4년 유예 제안도
"6단지, 서부권 '아크로' 랜드마크로 구축"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전체적으로 850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합니다. 동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하고 간섭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높이만 충족된다면 조망이 확보됩니다." (DL이앤씨 관계자)
17일 방문한 서울 양천구 '아크로 목동리젠시' 홍보관. 터치스크린 속 '104동'과 '49층'을 클릭하자 안양천이 가로로 길게 뻗어있고 그 뒤로 한강이 흐르는 조망도가 선명하게 나타났다. 스크린에선 동별, 방향별, 층별 조망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아크로 목동리젠시 홍보관은 DL이앤씨가 목동신시가지6단지(목동6단지) 재건축사업 수주를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목동 14개 단지 중 가장 속도가 빠른 6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4개동, 2173가구(대안 설계 시 2184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공사비는 1조2868억원 규모다.
현재 DL이앤씨는 단독 입찰을 통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상태이며 오는 27일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돼 있다. 이변이 없다면 6단지 재건축은 DL이앤씨의 올해 첫 정비사업 실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DL이앤씨가 내세우는 핵심 경쟁력은 '조망의 극대화'다. 6단지는 목동 내에서 한강과 안양천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희소성 있는 입지로 꼽힌다. 이러한 특성을 살리기 위해 글로벌 건축 디자인 그룹 '저디(JERDE)'와 협업해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세대를 조합원 가구 수 대비 116% 수준까지 대폭 확대했다.
최세연 도시정비사업팀 부장은 "조합 원안에선 조합원의 50% 정도만 리버뷰를 누릴 수 있었으나 특화 대안 설계를 통해 116%까지 늘려 1577세대(안양천 조망 포함)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최 부장은 "한강변 단지에서 한강이 보이는 세대와 보이지 않는 세대의 가격은 최소 18%에서 많게는 22%까지 차이가 난다"며 "리버뷰를 어떻게 확보하는지가 6단지의 미래 가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DL이앤씨는 이와 함께 초고층 구조 설계로 유명한 '에이럽(ARUP)'과 협업으로 시공 안정성을 높이고, 글로벌 조경 디자인 그룹 'MSP'와 손을 잡고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단위세대 설계엔 펜트하우스와 듀플렉스하우스를 비롯해 총 1554가구에 특화평면을 적용했으며 일부 저층 세대에는 개인 정원과 전용 테라스를 계획했다.
원안 대비 커뮤니티 시설 규모와 주차대수도 확대했다. 실내 수영장, 패밀리 스파, 프라이빗 다이닝룸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과 교육특구 목동의 특성을 살린 '에듀 플랫폼' 시설이 마련된다.
사업 조건으로는 ▲공사비 물가 인상분 500억원 시공사 부담 ▲이주비 LTV 100% 조달 ▲조합원 분담금 입주 후 4년 유예 ▲입찰 보증금 CD+0% 금리 등을 제시했다.
최 부장은 "6단지는 목동 14개 단지 중 최초로 입찰하는 사업이어서 비교할만한 제안서가 없었다"며 "강남과 여의도 권역의 조건을 분석해 그에 부족함이 없는 조건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이번 6단지 수주를 통해 서부권에 '아크로' 브랜드의 랜드마크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향후 14단지 등 목동 내 추가 수주전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최 부장은 "강남과 강북 등 수도권의 다른 주요 입지와 달리 아직 서부권엔 아크로 랜드마크가 없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서부권에서도 아크로의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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