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Q 북미 시장 점유율 40%
2Q 월드컵 특수 변수…中과 경쟁 격화
하이센스, 가성비 전략 가속화
6~7월 북중미 월드컵이 개최되는 만큼, 삼성전자와 중국 경쟁사들은 월드컵 특수를 선점하기 위한 마케팅 경쟁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북미 미니 LED TV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하이센스(27%)를 크게 앞질렀다.
지난해 연간 기준 이 시장에서 하이센스의 점유율은 32%로, 삼성전자(31%)를 근소하게 앞섰지만, 올 1분기에 삼성전자가 선두 자리에 다시 오른 것이다.
미니 LED TV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TV보다 광원의 크기가 10분의1 미만 수준인 제품으로, 밝기와 명암비가 개선됐다.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와 하이센스의 점유율은 각각 37%, 29%였으나, 3분기에 각각 22%, 36%로 크게 역전되는 등 분기별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다.
이에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 2분기는 월드컵 특수가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TV 플러스를 통해 '피파+' 무료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으며, 비전 인공지능(AI) 기능과 AI 사커 모드 프로 등을 탑재해 축구 경기 시청을 최적화했다.
또한 최대 1500달러의 할인 프로모션 등을 앞세워 월드컵 수요 선점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RGB 시리즈와 보급형 미니 LED TV 제품군을 동시에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하이센스는 RGB 미니 LED TV 라인업과 U7 시리즈를 월드컵 일정에 맞춰 출시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약 3만 달러의 116인치 플래그십 모델에만 적용됐던 RGB 미니 LED 기술을 55~100인치 제품군으로 확대해 프리미엄 기술의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이센스는 미니 LED TV 시장에서도 가성비 전략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삼성전자에게 적지 않은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밥 오브라이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디렉터는 "삼성은 수년간 미니 LED TV 시장을 주도해왔지만, 하이센스가 가성비 중심의 대화면 미니LED 제품을 선보이면서 입지가 위협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에서 TV 사업을 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는 지난달 이원진 사장으로 수장을 교체했다. 최근 TV 사업에 대한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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