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쿠바봉쇄로 심각한 인명 피해 · 의료 시스템도 붕괴 --쿠바 매체

기사등록 2026/06/16 10:27:12 최종수정 2026/06/16 11:08:24

정전사태로 의료 붕괴, 수술대기자 10만 명

쿠바 신생아 사망률도 2018년 대비 148%↑

[아바나=AP/뉴시스]5월 28일 수도와 전기가 거의 끊긴 쿠바 아바나에서 한 남성이 어린 아이들과 물통을 함께 수레에 실어 운반하고 있다. 2026.06.16.
[아바나(쿠바)= 신화/ 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의 쿠바에 대한 제재 강화로 쿠바의 인명피해와 보건의료 피해가 계산할 수 없을 만큼 치솟고 사회발전과 국민의 삶에도 최대의 장애가 되고 있다고 쿠바의 온라인 뉴스통신 '쿠바 디베이트'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바 경제 정책연구소의 한 보고서를 인용한 이 기사는 쿠바의 2025년 영아 사망률이 1000명당 9.9명으로 2018년의 4명에 비해서 148%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2017년 트럼프 대통령 1기 집권이 시작된 후 쿠바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강화된 이후의 사망률 통계라고 매체는 밝혔다. 
 
최근에도 쿠바 정부의 브루노 로드리게스 외무장관가 카릴다 페나보건부 차관은 미국이 쿠바의 보건의료 시스템에 대해서 내린 봉쇄 조치를  비난하면서, 특히 1월29일과 5월1일의  (봉쇄)행정명령을 강력히 비난했다.  

쿠바디베이트가 인용한 정부 공식통계에 따르면 쿠바의 소아암 환자 생존률은 미국이 유류공급 봉쇄 등 쿠바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 이후로 종전의 85%에서 65%로 감소했다.
 
쿠바 정부가 "집단 형벌"이라고 주장하는 미국의 제재로, 쿠바의 수술 대기 환자의 수는 10만 명에 달한다.  거기엔 5152명의 암 환자와 1만2000명의 어린이 환자가 포함되어 있다고 쿠바디베이트는 보도했다.  

[아바나=신화/뉴시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이 5월 22일 쿠바 아바나에서 열린 시위에 참석해 쿠바 국기를 흔들고 있다. 이날 집회는 최근 미국 법무부가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대통령을 살인 및 항공기 파괴 등의 혐의로 기소한 것에 항의하고, 수십 년간 지속된 미국의 대쿠바 금수 조치를 규탄하기 위해 열렸다. 2026.06.16.
쿠바 보건부는 미국의 봉쇄로 혈액 투석 환자 2888명도 물과 특수 장비 등의 공급이 끊겨 생명이 위협 받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석유 금수로 에너지 위기도 최악에 달했다.  아바나 시의 정전은 하루 20시간이 넘고 매일 2000 메가와트가 넘는 전력 부족을 겪고 있다.  

2026년 초 부터 지금까지 쿠바에 도착한 유조선은 단 한 차례 뿐이다.  러시아 유조선 아나톨리 콜로드킨 호가 10만 톤의 원유를 싣고 온 것이 전부다.
 
연료난으로 정부가 배급하던 어린이용 우유도 보급망과 도로 운행이 끊기면서 10만 명의 아이들이 우유를 먹지 못하고 있다.  

유엔의 개발계획, 유니세프,  세계식량계획(WFP)도 쿠바에 대한 식품과 유류 지원을 계획하고 있지만 미국의 방해로 제대로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쿠바 디베이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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