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공모 선정, '보유자 직강-로컬 미식-마을 투어' 연계형 가동
첫 프로그램 'One-Day Symphony' 성황… 7~8월 참가자 모집 중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정선아리랑, 문화산업화 새 모델로 뜬다.
강원 정선군이 지역의 대표 무형유산인 '정선아리랑'의 전승 기반을 넓히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강원아리랑 문화산업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년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기존의 단순 관람형 콘텐츠에서 벗어나 정선아리랑 보유자 중심의 현장 체험과 지역 관광, 로컬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엮어낸 '체류형 문화관광 프로그램'이다.
그 서막을 여는 첫 번째 프로그램은 서울 및 수도권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몰입형 원데이 프로그램 '정선아리랑 One-Day Symphony'다. 이 프로그램은 정선아리랑전수관, 정선 5일장, 정선아리랑센터, 아리랑박물관, 아리랑마을 걷는박물관 등 지역의 핵심 문화 자원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해 정선의 삶과 문화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프로그램은 6월부터 8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운영되며, 전통문화와 로컬 여행에 관심이 많은 내·외국인 40여 명이 회당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오전 중 정선아리랑전수관에서 보유자와 이수자로부터 직접 메나리토리 선법과 정선 특유의 창법을 배우는 워크숍을 갖는다. 이어 25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정선 5일장을 방문해 곤드레, 곰취, 두릅 등 청정 정선의 산나물과 특산물을 맛보는 로컬 미식 체험을 즐긴다.
오후 일정은 문화와 역사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시간으로 채워진다. 정선아리랑센터에서 소리극 ‘뗏군’과 ‘아리아라리’를 관람한 후 국내 유일의 아리랑 전문 박물관인 아리랑박물관을 찾아 아리랑의 역사적 기록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아리랑마을 걷는박물관' 투어를 통해 안내동과 정선성당, 원주쌀상회 등을 도보로 이동하며 정선 산간지역의 독특한 생활문화와 역사를 몸소 체험하게 된다.
정선군은 이번 사업이 '보유자 직강-전통시장-공연-박물관-마을투어'를 촘촘하게 연결한 만큼, 무형유산 전승과 관광, 지역경제가 상생하는 새로운 문화산업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무형유산 보유자와 전승공동체가 기획부터 운영까지 직접 참여해 프로그램의 진정성과 현장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김재성 정선군 문화체육과장은 "정선아리랑이 공연 중심의 콘텐츠를 넘어, 체험과 관광, 지역공동체와 긴밀히 연결되는 확장형 전승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도 정선아리랑의 문화적 가치와 지역 특색을 결합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총 4회 일정 중 6월에 진행되는 2회차 운영은 이미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는 7월과 8월에 진행되는 잔여 일정의 사전예약 및 참여 문의는 사업 수행기관인 ㈜일리엠을 통해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casinoho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