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부족' 잠실7동 투표소 20시간째 대치…전한길 등 연설도

기사등록 2026/06/04 20:59:24 최종수정 2026/06/04 21:01:45

오후 8시께 기준 1200명 이상 운집

전한길 "더 많이 모여달라" 호소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4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서 시민들이 투표함 반출을 막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6.0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서 투표함 이송을 둘러싸고 시위대가 20시간째 점거 시위 중이다. 부정선거 가능성을 주장한 인사들도 합류해 연설을 이어가고 있다.

4일 오후 8시께 투표소 인근에는 보수 성향 유튜버와 시민들 1200여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운집해 투표함 반출을 저지하고 있다. 앞서 오후 5시20분께 약 450명이 모였는데, 인원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해당 투표소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전날 투표 종료 시간 전 선거인명부 대조전표를 받은 유권자들에 한해 오후 10시까지 투표를 연장해 진행했다. 현재 반출되지 못한 투표함은 2개로 약 2000명의 투표분이 담긴 것으로 추산된다.

오후 6시6분께 '한미 공동 부정선거 조사단'의 미국 단원 더글러스 프랭크씨가 도착하자 시위대는 "U.S.A.(미국)"을 연호하기 시작했다. 그는 "모든 세대는 자유를 위해 싸우고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씨도 현장에 도착해 연설을 이어갔다. 전씨는 "더 많이 모여달라. 끝까지 함께하자"고 독려했다.

이번 선거에서 경기 평택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했던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극좌는 있지만 극우는 없다"며 "폭력과 무력을 쓰는 게 극이다. 자유로운 우파만 있을 뿐"이라며 지지자 결집을 유도했다.

시위대는 선거용지 부족 사태로 국민 주권이 침해됐으며 부정선거가 발생했으니 재투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부정선거 척결하라" "국민 주권 회복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오후 8시16분께는 투표소 문이 열리고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밖으로 나오자 "소속을 밝혀라" "가방을 공개해라" 등 소리를 지르며 대치를 이어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