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韓, 글로벌 AI 협력 허브로 육성…국제기구-MDB 연결 거점"

기사등록 2026/05/21 15:00:00

구윤철, '글로벌 AI 허브 비전 선포식'서 발표

"한국, MDB AI 협력 거점들 글로벌 AI 허브

집적화해 글로벌 AI 협력 네트워크 구축할것"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사진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물가 특별관리 TF 회의 겸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2026.05.21. chocrystal@newsis.com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1일 주요 국제기구와 다자개발은행(MDB) 관계자들 앞에서 한국을 글로벌 인공지능(AI) 협력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국제기구가 공공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MDB가 이를 개도국 개발사업과 연계해 현장에 적용·확산하는 구조의 글로벌 AI 협력 체계를 한국 중심으로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구윤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AI 허브(Global AI Hub) 비전 선포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국제노동기구(ILO), 국제이주기구(IOM),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난민기구(UNHCR),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식량계획(WFP)등 8개 국제기구가 참여했다.

아울러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주개발은행(I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등 5개 다자개발은행(MDB)이 함께 했다.

글로벌 AI 허브란 UN 등 국제기구들이 공동으로 AI 사업과 협력을 추진하는 국제 플랫폼으로, 현재 국제사회의 AI 협력이 기관별로 분절돼 있고 AI 시범사업 역시 실제 개도국 현장으로의 확산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추진됐다.

특히 컴퓨팅·데이터·클라우드 등 AI 인프라를 공동 활용해 보건·노동·재난·이주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AI 솔루션과 국제 규범을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글로벌 AI 허브를 바탕으로 기구들은 보건·이주·노동·재난 등 각 분야별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한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동 AI 규범과 표준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 부총리는 이 같은 글로벌 AI 허브 구축 구상을 설명하면서, UN 기구와 MDB가 AI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연결 거점으로 '한국'을 제시했다.

구 부총리는 "현재 한국에는 WB 글로벌 AI·디지털 지식센터가 이미 운영되고 있으며 ADB, IDB, EBRD, CABEI의 AI 협력 거점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은 이런 MDB의 AI 협력 거점들을 글로벌 AI 허브에 집적화해 글로벌 AI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AI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글로벌 AI 허브와 MDB 협력 사업에 참여해 AI 기술과 현장에서의 적용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국제사회와 함께 글로벌 난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구 부총리는 "향후 글로벌 AI 허브는 한국에 위치하게 되겠지만 한국만의 것이 아닌 전세계인들을 위한 것"이라며 "글로벌 AI 기본사회는 경쟁(competition)이 아닌 국가간 협력(cooperation)을 통해 구축하고 확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함께 AI의 혜택이 일부 국가와 계층에 머무르지 않고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올포올(AI for All)을 위해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