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브라질 파이터 다니엘 산토스가 인종차별적 발언과 행동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이정영, 유주상을 상대로 승리하며 '코리안 킬러'라는 별명을 얻은 산토스는 1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코메인이벤트에서 최두호에게 2라운드 4분29초 만에 TKO패를 당했다.
논란은 경기 직후 산토스가 SNS에 올린 게시물에서 불거졌다. 미국을 떠나 브라질로 이동한 산토스는 상처 부위를 가리려는 듯 선글라스와 모자를 쓴 채 경기 후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부상 여부 등에 대한 질문에 "내가 한국인이 된 것 같다. 두 눈이 다 감겼다"라며 "새로 태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른쪽 검지손가락으로 양쪽 눈을 번갈아 잡아당기는 제스처를 취했다.
팬들은 해당 행동이 동양인의 눈 모양을 비하하는 인종차별 표현, 이른바 '슬랜트 아이'(slanted eye)라 해석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산토스는 지난 19일 "한국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영상에서 했던 말로 인해 불편함이나 상처를 드렸다면 정말 죄송하다. 절대 한국이나 한국 문화, 그리고 한국 국민을 무시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나는 한국과 한국 팬 분들께 큰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내 부족한 표현으로 실망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며 "나는 매일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 내 진심을 이해해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459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