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기간 통행량 급증에 손해율 악화 예상"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년 넘게 손실 구간을 이어가고 있다. 보험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경상환자 과잉진료와 자동차 수리비 상승 등이 지속되면서 손보업계의 수익성 부담은 커지는 모습이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단순 평균치는 84.7%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손해율 보다 0.5%포인트 감소하고, 전월 대비로는 3.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사고보상금 합계를 보험료로 나눈 값이다. 보험업계에서는 통상 80%대의 손해율을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들어 1월 88.5%, 2월 86.2%, 3월 81.1%로 줄곧 80%대를 유지했다. 지난해 4월 이후 80%대를 넘어서는 손실 구간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KB손보와 DB손보가 86.9%로 가장 높은 손해율을 기록했고, 현대해상 84.6%, 삼성화재 83.3%, 메리츠화재 81.6%로 집계됐다.
이는 4년간 누적된 보험료 인하에 경상환자의 과잉진료 증가와 자동차 수리비 인상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결과다.
손보사들은 올초 1.3~1.4%의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이후 고유가로 인한 '5부제' 시행과 함께 보험료 2% 할인 정책이 시행됐고, 경상환자 과잉진료를 방지하기 위한 '8주룰' 도입마저 미뤄지면서 손해율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5년만의 보험료 인상에도 불구, 제한적인 인상폭과 과거 4년간 연속으로 이뤄진 보험료 인하 조치에 따른 결과"라며 "한방병원 등 경상환자 과잉의료 및 부품비·수리비 등 물적사고 손해액 증가추세와 더불어 5월 연휴기간 통행량 급증에 따른 사고건수 증가가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손해율 전망도 다소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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