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귤 농사꾼부터 책방 주인과 외국인 학생까지, 서귀포에서 살아가고 스쳐간 사람들의 얼굴을 담은 특별한 초상화 전시가 열린다.
서귀포 이중섭 거리에 위치한 책 문화공간 사이서가는 7월26일까지 '얼굴 올레'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1알 밝혔다.
전시장에는 서귀포 작은 가게에서 정택진 작가가 만난 동네 사람 등 33명의 초상화가 걸린다.
정 작가가 그린 초상화 모델은 귤 농사꾼, 꽃집 주인 등 서귀포 토박이 뿐 아니라 책방 주인, 도예가, 성악가, 요가 강사 등 이주민과 제주올레꾼, 사진작가, 외국인 학생 등으로 다양하다.
지난 달 별세한 고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과 서귀포에서 가족과 행복한 시절을 보냈던 이중섭 화가의 초상화도 포함됐다.
서귀포에 뿌리내린 사람과 갓 이주한 사람들, 잠시 스쳐가는 인연들을 포착해 선을 따라 미로처럼 얼굴 전체를 완성하는 독특한 기법으로 '얼굴 올레'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와 함께 오는 27일에는 작가와의 대화 행사가, 다음달 17일에는 작가가 진행하는 드로잉 클래스가 열린다.
최은숙 사이서가 대표는 "마을의 이야기를 모으면 곧 마을의 초상화가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정택진 작가의 초상화 전시가 제주 올레처럼 서로를 따스하게 이어주는 인연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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