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美세액공제 2000억 유동화…"유증과 별개 자금 조달 지속"

기사등록 2026/05/21 13:38:14 최종수정 2026/05/21 13:44:23

올해 솔라허브 완공 시 연 1조 수령

생산·세액공제 창출 능력 인정받아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전경. (사진=한화그룹)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미국에서 수령한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중 약 2000억원(1억 3000만 달러) 규모를 최근 매각했다고 21일 밝혔다.

재무구조의 빠른 개선을 위해 AMPC 조기 현금화로 유동성 확보를 지속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한화솔루션이 1조8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와 별개로 자체적인 자금 조달 노력을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AMPC는 미국에서 제조한 태양광 제품에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제도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달튼 공장과 카터스빌 공장에서 태양광 모듈을 제조해 와트(W)당 7센트의 AMPC를 수령하고 있다.

AMPC는 보조금이나 세액공제 크레딧으로 받을 수 있으며, 크레딧은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있다.

AMPC를 보조금으로 수령 시 실수령까지 법인세 신고일로부터 통상 1년 이상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미국에는 AMPC 수령 권리를 선제적으로 사고파는 유동화 시장이 형성돼 있다.

한화솔루션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총 1조3000억원 규모의 AMPC를 수령했으며, 이번 건을 포함해 1조1300억원(8억1200만 달러) 규모를 매각했다.

상반기 말까지 지난해 AMPC 잔여분 매각 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에도 약 2200억원 규모의 AMPC를 수령했다.

현재 건설하고 있는 북미 최대 규모의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를 완공하면 기존 모듈은 물론 셀과 웨이퍼까지 AMPC를 수령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매년 연간 1조원 이상의 AMPC 수령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AMPC 수령액은 약 1조원(6억7500만 달러)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AMPC 유동화는 조기 현금 확보 차원을 넘어 한화솔루션의 북미 생산 기반에서 발생하는 세액공제 크레딧이 금융시장에서 실질적인 자산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만큼 한화솔루션의 생산 능력과 세액공제 창출 능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높다는 분석이다.

이재빈 한화솔루션 재무실장은 "앞으로도 AMPC 유동화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