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에 1분기 수출 37.8%↑…10대 기업 집중도 50% 넘어

기사등록 2026/05/21 12:00:00 최종수정 2026/05/21 13:08:24

국가데이터처, 1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 발표

IT부품 수출 124.6% 급증…자본재 수출 60.9%↑

상위 10대 기업 수출 집중도 50.1%…역대 최고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6년 5월 1일~10일 수출입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184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7% 증가했다. 역대 5월 1~10일 기준 사상 최고치다. 수입액은 전년 대비 14.9% 증가한 16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5.11. amin2@newsis.com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등 IT부품을 중심으로 늘면서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모두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호황으로 수출 상위 10대 기업의 집중도는 절반을 넘어서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2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출액은 219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했다. 수입액은 1694억달러로 10.9% 늘었다.

수출은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이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대기업 수출은 자본재와 원자재 증가 영향으로 52.9% 급증했고,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수출도 각각 7.4%, 10.7% 증가했다.

특히 대기업의 자본재 수출은 IT부품·IT제품과 광산물 등에서 늘면서 86.5% 급증했다.

산업별로 보면 광제조업 수출은 전기전자와 금속제품 증가 영향으로 42.2% 늘었다. 도소매업은 9.8%, 기타 산업은 6.4% 증가했다.

자본재 내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정보기기가 포함된 IT부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6% 급증했고, IT제품 수출도 65.8% 증가했다. 자본재 전체 수출은 60.9% 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소비재 수출은 자동차 등 내구소비재 감소 영향으로 3.1% 줄었다. 원자재 수출은 광산물과 철강·금속제품 증가 영향으로 13.7% 늘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종사자 250인 이상(43.8%), 10~249인(12.0%), 1∼9인(11.8%)에서 모두 증가했다.

주요 국가별로는 동남아와 중국, 미국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동남아 수출은 61.4%, 중국은 49.0%, 미국은 35.7% 각각 증가했다. 반면 중동(-13.9%)과 독립국가연합(CIS·-13.5%) 수출은 감소했다.

한편 반도체 중심 수출 증가 영향으로 상위기업의 무역 집중도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수출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50.1%로 전년 동기 대비 13.5%포인트(p) 상승했다.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가 5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위 100대 기업 집중도 역시 73.4%로 7.2%p 올랐다.

상위 10대 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8% 증가한 1102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체 수출 증가율(37.8%)의 2배를 넘어섰다.
[세종=뉴시스]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등 IT부품을 중심으로 늘면서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모두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호황으로 수출 상위 10대 기업의 집중도는 절반을 넘어서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자료 = 데이터처 제공) 2026.05.21.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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