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면서 관리한다" 유통업계, 여름 맞이 '헬시푸드' 출시·프로모션

기사등록 2026/05/21 11:43:50

체형 관리 시즌 저당·저칼로리 등 상품 매출 증가세

저당 미숫가루·헬씨 소다 등 신상…마케팅도 강화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때이른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잠원한강공원 리버시티 수상스키장에서 수상스키어가 물살을 가르고 있다. 2026.05.1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체형 관리 수요가 늘어나면서 유통 업계가 저당·저칼로리 상품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신상품 출시와 기획전을 앞세워 여름철 소비자 공략에 나선 모습이다.

21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최근에는 체중 감량만을 목적으로 하는 다이어트보다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말하는 '헬시플레저'가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저당·저칼로리·고단백 등을 앞세운 식품들이 트렌드에 올라타 쏟아지고 있다.

수요 증가는 매출로도 확인된다. 롯데마트·슈퍼에서 판매되는 관련 상품군 매출은 최근 4년 연속 20%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취급 상품 수(SKU)도 매년 전년 대비 40% 이상 늘었다. 올해 4월까지 해당 상품군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취급 상품 수는 41% 각각 증가했다.

에이블리가 지난달 진행한 '식단관리 위크' 기획전에서도 '저당 간식'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까이(293%) 증가했고, '다이어트 간식'은 3.5배 이상(249%) 상승했다고 한다.

'제로'를 전면에 내세운 편의점 '제로스토어'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저당 음료와 저칼로리 간편식 등을 앞세운 무인 편의점으로 지난해 1월 출발 이후 190호점까지 오픈을 완료하는 등 빠르게 점포 수를 늘리고 있다.
[서울=뉴시스] 롯데마트 저당 미숫가루. (사진=롯데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통업계는 건강 관리 트렌드와 계절적 수요가 맞물리며 관련 상품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마트·슈퍼는 여름철 대표 전통 간식인 미숫가루에 저당·고단백 트렌드를 접목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일 출시 2주 만에 1만개가 팔린 '맛있는 아이스 미숫가루 오리지널/블랙(500g/봉)' 인기에 힘입어 최근 신상품 3종을 추가로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헬시플레저족 공략을 위해 최근 건강 간편식 브랜드 '밸런스푼(BalanSpoon)'을 최근 새롭게 론칭했다. '균형 잡힌 식단'을 내세우며 단백질, 저당, 저칼로리 등 건강 콘셉트를 기반으로 상품들이 개발됐다. '밸런스푼 반숙란롤샌드위치' '밸런스푼 닭가슴살롤샌드위치' 등이다. 다이어트족을 위한 맞춤형 샐러드인 '밸런스푼 에그듬뿍샐러드'도 최근 매대에 깔렸다.

편의점 CU는 저당, 제로 칼로리, 프리바이오틱스 등 기능성 요소를 결합한 탄산음료 '헬씨 소다'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CU가 운영 중인 헬씨 소다의 가짓수는 5년 전 25개에 비해 현재 135개로 5배 늘어났다고 한다. 최근에 출시된 '애사비 콜라 제로'도 이러한 흐름 속에서 탄생한 제품이다.

KT알파 쇼핑은 내달 7일까지 진행되는 '썸머이즈커밍' 프로모션에서 다이어트 상품을 한데 모은 '씬바람난 특집전'을 진행한다. '비에날씬 다이어트 유산균'을 9개월분 구성에 비에날씬 프로틴 14포를 추가 증정한다.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유통 업체들의 관련 마케팅은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단순히 살을 빼는 다이어트 보다는 건강한 식습관과 자기관리를 함께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저칼로리·저당 제품에서 나아가 기능성이 더해진 제품 출시와 함께 마케팅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세븐일레븐, 건강간편식브랜드 밸런스푼 론칭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2026.05.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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