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시즌이 돌아왔다"…K-바이오, 기대감 '솔솔'

기사등록 2026/05/21 11:27:39

미국임상종양학회·유럽간학회·미국당뇨학회 등

이달 하순부터 개막…다수 임상연구 발표 예정

[서울=뉴시스] (사진=ASCO 홈페이지 캡쳐) 2026.04.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이달 하순부터 주요 글로벌 학술대회가 개막해 부진한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 유럽간학회(EASL), 29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내달 5일 미국당뇨병학회(ADA)가 잇따라 개막한다. 내달 22~25일에는 기술 이전의 장인 제약바이오 전시회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이 열린다.

임상 데이터를 확보해 기술 이전을 목표로 하는 회사 중 이번 학회에서 인체 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회사는 일동제약, 디앤디파마텍, 지아이이노베이션 등이 있다.

세계 3대 암학회 중 하나인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선 지아이이노베이션, 바이젠셀, 루닛 등이 구두로 발표할 예정이다.

바이젠셀 세포치료제 'VT-EBV-N'의 임상 2상 연구결과는 ASCO의 정식 구두 발표(Oral Abstract Session) 대상에 선정됐다. 발표를 통해 암 치료의 주요 난제로 꼽히는 재발 억제와 생존 기간 연장 측면에서 VT-EBV-N의 임상적 성과를 소개할 계획이다.

바이젠셀 관계자는 "정식 구두 발표 세션은 전체 제출되는 수천건의 초록 중 소수만 선정된다"며 "세포치료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이 ASCO 정식 구두 발표 세션에 채택된 첫 사례"라고 말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면역항암제 'GI-101A' 1상 데이터도 ASCO에서 구두 발표로 채택됐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GI-101A 1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GI-101A의 기술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어 긍정적인 데이터 발표된다면 기술 이전 가능성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젠은 항암 신약 'BAL0891'의 임상 연구를 ASCO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BAL0891은 미국과 한국에서 고형암 및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 중인 물질이다. 에스티큐브도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의 전이성 대장암 임상 1b·2상의 다중면역조직화학 분석 결과와 임상 2상 환자군의 초기 데이터를 포스터 발표한다. AI 신약 개발 기업 온코크로스는 ASCO에서 AI 기반 췌장암 신약 물질 'OC212e'의 병용요법 임상 데이터를 포스터로 발표한다.

내달 5~8일 열리는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선 차세대 비만·당뇨병 치료제 데이터가 나올 지가 화두가 될 전망이다.

일동제약은 ADA에서 먹는 GLP-1 비만·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ID110521156의 임상 1상 데이터를 포스터로 발표한다. 안전성, 용량 의존적 체중 감소 및 혈당 조절 연구결과다. ID110521156은 저분자 화합물 기반의 경구용 합성 신약 물질이다. 18시간 이상 혈중 유효 농도를 유지하는 특성을 지녀 1일 1회, 장기간 투약 가능한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사 메타비아는 이중 작용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726'과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바노글리펠'(DA-1241)의 연구 결과를 ADA에서 소개한다.

GLP-1·글루카곤 이중 작용 비만치료제 DA-1726의 경우 고용량 임상 1상에서의 안전성·내약성·약동학·약력학 주제로 소개된다. MASH 치료제 바노글리펠 연구 결과는 마우스 모델에서 레스메티롬 병용요법의 간 보호 및 체중 감량 시너지 효과 등이 다뤄진다.

메타비아는 DA-1726의 연구 결과를 오는 27~30일 열리는 유럽간학회 학술대회에서도 포스터로 발표할 예정이다.

디앤디파마텍은 유럽간학회의 'Late-Breaking Abstract(LBA)' 세션을 통해 MASH 치료제 'DD01'의 임상 2상 결과를 최초 공개한다. 회사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2상의 48주 투약 종료 후 전체 환자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락'을 완료하고 최종 결과 도출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허혜민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학회에서 K-바이오의 구두 발표가 증가세"라며 "올해에는 임상 발표가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학회 전 기대감보단 우려감이 (바이오 섹터에) 반영되고 있어 긍정적인 데이터 발표 시 오히려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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