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3850개 실험실창업 대상 실태조사
교원창업 46.5% 차지…기술기반 업종 90.8%
고성장기업 비율 19.5%…일반 기업 대비 9.3배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대학과 출연연구기관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세워진 실험실창업 기업이 일반 기업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공연구성과 기반 창업 생태계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25년 실험실창업 실태조사’ 주요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창업해 2024년 12월 기준 생존 중인 업력 10년 이내 실험실창업 기업 385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실험실창업은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연구개발기관이 보유한 연구성과를 활용해 창업한 기업을 뜻한다. 과기정통부는 2019년부터 실험실창업 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를 창업 정책 기획과 제도 개선, 성과관리 근거로 활용하고 있다.
조사 결과 실험실창업 기업은 기술기반 업종 비중이 높았다. 산업분류코드 기준 기술기반 업종은 전체의 90.8%를 차지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560개사로 40.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이 1004개사(26.1%), 정보통신업이 871개사(22.6%)로 뒤를 이었다.
창업 유형별 분석 결과 교원 창업이 가장 많았다. 교원 창업은 1780개사로 전체의 46.2%를 차지했다. 대학원생 창업은 344개사(8.9%), 연구원 창업은 434개사(11.3%)로 조사됐다. 기술출자·이전을 통한 창업은 1292개사(33.6%)였다.
산업분류코드를 기준으로 하면 기술기반 업종 비중은 90.8%로 집계됐다. 제조업이 1560개사(40.5%)로 가장 많았고,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1004개사(26.1%), 정보통신업 871개사(22.6%) 순이었다.
성장성 지표도 일반 기업보다 높게 나타났다.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실험실창업 기업 중 고성장기업 비율은 19.5%로, 일반 활동기업의 고성장기업 비율 2.1%보다 약 9.3배 높았다. 고성장기업은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상용근로자가 각각 20% 이상 증가한 기업을 뜻한다.
고용과 매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실험실창업 기업의 평균 고용은 2019년 6.9명에서 2024년 9.6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평균 매출액은 4억원에서 9억원으로 증가했다.
2024년 말 기준 실험실창업 기억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4조5272억원이다. 바이오·의료가 53.0%로 가장 많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 9.7%, 환경·에너지 6.5% 순이다.
이은영 과기정통부 연구성과혁신관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공공연구성과를 활용한 테크창업 기업들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실험실창업 생태계의 현황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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