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경기 동향을 반영하는 2026년 4월 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고 마켓워치와 RTT뉴스, IBT가 16일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전날 발표한 4월 제조업 생산지수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시장에서는 0.2% 상승한다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이를 0.4% 포인트 상회했다. 3월 제조업 생산은 애초 공표한 0.1% 감소에서 0.1% 증가로 상향 조정했다.
4월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생산 급증과 인공지능(AI) 관련 첨단기술 제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1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에 비해선 1.3% 증대했다. 제조업은 미국 경제의 약 10.1%를 차지한다.
내역을 보면 자동차와 부품 생산은 전월보다 3.7% 늘어나 전체를 끌어올렸다.
하이테크 산업 생산은 1.0% 증가했다. 3월은 0.5%증대했다. 컴퓨터와 주변기기 생산도 2개월 연속 1.5% 증가하며 제조업 생산 확대를 뒷받침했다.
반도체와 관련 전자부품 생산은 1.0% 늘어나고 통신장비 생산이 0.6% 증가했다.
하지만 하이테크 산업과 자동차를 제외한 제조업 생산은 0.3% 증가에 그쳐 3월과 보합권을 유지했다.
내구재 생산은 1.2% 증가했지만 비내구재 생산 경우 0.1%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화학제품 생산이 0.9% 감소했고 플라스틱 및 고무제품 생산 역시 0.9% 줄었다. 다만 석유·석탄 제품 생산은 2개월 연속 1.0% 증가했다. 식품·음료와 담배 제품 생산도 증가세를 보였다.
광업 생산은 0.1% 줄었다. 3월에도 1.6% 감소한 바 있다. 에너지 관련 생산은 1.0% 회복했지만 석유·가스 시추 활동은 두 달째 감소했다.
제조업과 광업, 에너지 산업을 포함한 전체 산업생산지수는 0.7% 올랐다. 3월 낙폭은 애초 0.5%에서 0.3%로 상향 조정했다. 전체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 증가했다.
산업 부문 설비가동률은 76.1%로 3월 75.7%에서 0.4% 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설비가동률은 75.8%로 전월보다 0.4% 포인트 높아졌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지표가 미국 제조업의 기초 체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견조한 수요와 생산 확대 흐름이 제조업 부문의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다만 “공급과 가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 단기 전망의 위험은 하방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정세 불안과 이란전쟁에 따른 공급망 차질이 에너지 시장과 해상 운송 경로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원자재 조달과 물류 비용에도 파급 효과를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보고서에서 공급 차질의 영향을 구체적으로 수치화하지는 않았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지정학적 위험이 제조업 원가와 원자재 수급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