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전 세계 주요 장소에서 황당한 한글 표기 오류가 다수 발견된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누리꾼들과 함께 이를 바로잡기 위한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을 기념해 전 세계 공항, 관광지, 박물관 및 미술관 등 주요 장소의 한글 표기 오류를 시정하는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 교수가 공개한 사례에 따르면 해외 주요 시설의 한글 오역은 심각한 수준이다.
미국령 사이판 국제공항 입국장에 붙여진 'AGRICULTURE QUARANTINE INSPECTION(농산물 검역검사)'은 '농업 격리검사'라는 엉뚱한 뜻으로 번역돼 있으며, 몽골 울란바토르 공항의 '만남의 장소'는 '미팅포인트'라는 어색한 외래어로 잘못 표기돼 있다.
서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 주요 장소에 한글 표기 오류가 많아 누리꾼들과 함께 시정하는 글로벌 캠페인을 펼쳐보고자 한다"며 "오는 한글날(10월 9일)까지 제보를 받은 후 해당 기관에 연락을 취해 올바른 한글 표기로 바꿔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 K팝, K드라마, K푸드 등 대한민국의 대표 콘텐츠들이 전 세계인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럴 때가 바로 한글 및 한국어 세계화의 적기라고 판단했고, 전 세계 주요 장소에 올바른 한글 표기부터 만들어 간다면 세계인들에게도 좋은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서 교수는 "우리의 한글과 한국어를 세계인들에게 더 널리, 그리고 올바르게 알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세종대왕님 탄일에 이런 일이 발생해 씁쓸하다", "대왕님이 탄식하실 듯", "농업을 어떻게 격리시킨다는 말인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밤낮없이 늘 수고해 주시는 서 교수님의 애국 활동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격려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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