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미국의 한 호텔 공용 화장실에 거대한 야생 곰이 들어가 스스로 문을 잠근 사건이 화제다.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테네시주 개틀린버그 시내의 한 호텔에서 몸무게가 무려 250㎏(550파운드)에 달하는 거대한 흑곰 한 마리가 화장실에 갇히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건은 이날 새벽 2시 33분쯤 호텔 직원이 야외 공용 화장실로 들어간 흑곰이 안에서 문을 잠그는 모습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현장에 출동한 개틀린버그 경찰들은 조심스럽게 화장실 문을 열었고, 다행히 흥분하지 않은 곰은 문이 열리자마자 슬그머니 걸어 나와 유유히 인도를 따라 자연으로 돌아갔다. 경찰들은 곰이 사람을 공격하지 않고 멀어지도록 막대기를 두드리고 소리를 지르며 쫓아냈다.
현장 조사 결과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곰은 안에 갇혀 있는 동안 거울을 산산조각 냈으며, 이로 인해 약 50달러(약 7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매체들은 흑곰이 많이 서식하는 국립공원 인근 지역 특성상 곰이 도심이나 호텔 주변을 배회하는 일은 흔하지만, 호텔 화장실에 들어가 문까지 잠근 사건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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