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정상의 양자 회담에서 주요 의제 아녔다
젠슨 황, 中과 논의는 했다면서 내용 설명 안해
"고성능 AI칩 H200 구매 여부는 중국에 달려"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중정상회담에서 미국 기업의 대중 반도체칩 수출 통제 문제가 심도 있게 논의되지 않았다고 14일(현지 시간)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말했다.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미중정상회담에 참석한 그리어 대표는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이번 양자 회담에서 주요 의제가 아니었다"며 "회담에서 칩 수출 통제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측과 논의를 한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지 않았다. 또 엔비디아 칩 구매 여부는 중국에 달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터뷰는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 약 10곳에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칩 H200 구매를 승인했지만, 아직까지 실제 납품은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온 뒤 진행됐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이 정부의 공급망 규제 강화와 기술 의존도 축소 기조에 따라 주문을 보류하면서 납품 절차 자체가 멈춘 상태다.
그리어 대표는 반도체 외에도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더 많이 구매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중국이 대두 구매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회담에서 대만을 가장 중요한 의제로 삼고 있는 것 같으나, "대만 문제가 무역위원회 설립 논의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초청으로 지난 1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이다. 양국 정상은 14일 양자 회담을 가졌으며, 15일에도 추가 회담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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