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000 돌파에…떠났던 개미들 다시 국장으로
미국 주식 순매도 전환…코스피 개인자금 유입 확대
15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올 들어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약 50억 달러 규모였던 미국 주식 순매수 금액은 2월 39억 달러 수준으로 줄었고, 3월에는 17억 달러 수준까지 급감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5억 달러 가량 순매도로 전환됐으며 이달 들어서도 매도 우위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국내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뚜렷하게 확대되고 있다. 개인은 지난 1월 코스피 시장에서 4조3441억원을 순매수한 데 이어 2월에는 8조554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특히 3월에는 무려 39조9629억원을 쓸어담았다. 이후 지난달 15조8336억원을 순매도하며 일부 물량을 비워내기도 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다시 22조768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국내 증시의 가파른 상승세가 개인 투자자들의 방향 전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는 올 들어서만 4200선에서 8000선까지 거의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상승률은 글로벌 주요국 증시 가운데 1위다. 국내 대표 주식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올 들어서만 각각 146.87%, 202.61% 뛴 상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개인 자금의 국내 회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 모멘텀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증권가에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랠리가 당분간 지속되며 코스피가 8000선을 넘어 1만2000포인트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 2.1배를 적용할 경우 코스피는 9000포인트까지 도달 가능하다"면서 "주가수익비율은 7.6배로 상당히 저평가돼 있는데, 과거 경험적 고점 평균 수준인 12배를 타겟팅할 경우 코스피는 1만2000포인트까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큰 반도체가 슈퍼이클을 맞아 지수가 오른 상황"이라며 "현재 이익 전망과 수급 환경에서는 1만도 가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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