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반도체, 세계를 '칩(Chip)'한다…UAE·사우디 등 해외 실증 '박차'

기사등록 2026/05/15 10:00:00

과기정통부, AI반도체 해외실증 지원…올해 8개 컨소시엄 선정

인니·UAE 등서 교통관제·제련공정·양봉·불법환적 탐지 등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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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실무 경험' 쌓기에 나선다. 글로벌 수요처가 요구하는 실제 적용 사례(레퍼런스)를 확보해 수출 가속도를 붙인다는 전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의 AI-반도체 해외실증 지원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AI-반도체 해외실증 지원 사업은 국내 AI반도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사업에 참여하는 AI 반도체 기업과 서비스 기업 컨소시엄은 2년에 걸쳐 실증을 수행한다. 1차년도에는 AI반도체 최적화와 AI 솔루션 현지화, 현지 실증 사이트 설치 등 실증 기반 마련에 집중한다. 2차년도에는 현장에서 AI 반도체와 서비스 패키지를 실제로 운용하며 본격적인 운용 실적을 쌓게 된다.

올해 새로 선정된 과제는 8개 컨소시엄이 수행한다. 참여 기업은 모두 23곳으로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뉴질랜드·UAE·사우디아라비아·태국 등 6개국에서 실증한다.

과제별로는 그린블루 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교차로 교통량 등 통합관제 시스템을 실증한다. 덕성 컨소시엄은 말레이시아에서 구리 제련 공정 관리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누리인포스 컨소시엄은 뉴질랜드에서 온도·습도 이상 감지 양봉 솔루션을 검증한다.

노타 컨소시엄은 UAE에서 AI 기반 도로 내 돌발상황 검지시스템을 실증한다. 메가존클라우드 컨소시엄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플랜트 디지털 트윈을 위한 LLM·3D 모델링 통합 플랫폼 서비스를 추진한다. 피아스페이스 컨소시엄은 태국 커피체인 사업의 제조·리테일 플랫폼 AX 전환을 지원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도로와 해양 관제 분야 실증도 함께 추진된다. 브레인웍스 컨소시엄은 도로 균열과 차선 훼손 등을 판별하는 솔루션을, 다온아이앤씨 컨소시엄은 불법 환적과 밀수 등을 탐지하는 해양 통합관제 플랫폼을 실증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실증 과제 수행 중 인접국 등에서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경우 실증 대상 국가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하고, 성과 기준도 현장 상황에 맞게 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추진된 1차년도 과제는 현지 실증 초기 단계에서도 일부 성과를 냈다. 엘비에스테크는 ‘휠체어 안전 네비게이션 구축 서비스’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CES 2026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버넥트는 ‘관세행정 업무 지원 솔루션’ 실증을 통해 몽골 관세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지난해 본 사업을 통해 AI반도체와 서비스가 결합한 패키지의 해외 수출 성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고 강조하며 "올해 선정된 기업들이 확보할 우수한 레퍼런스가 해외 시장 진출의 강력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전 과정을 면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의 AI-반도체 해외실증 지원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8개 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뉴질랜드·UAE·사우디아라비아·태국 등 6개국에서 실증한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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