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으로 누워 자면 심장에 부담"…전문의가 경고한 수면 자세

기사등록 2026/05/15 18:00:00 최종수정 2026/05/15 18:16:24
[서울=뉴시스]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퍼레이드는 수면 자세가 심장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심장 전문의 청한 첸 박사는 "심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 왼쪽으로 누워서 자는 자세가 심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잘못된 수면 자세가 잠재적으로 심장 질환 환자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퍼레이드는 수면 자세가 심장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심장 전문의 청한 첸 박사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심장 건강에 중요한 요소"라면서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자세도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첸 박사는 "심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 왼쪽으로 누워서 자는 자세가 심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심장은 가슴 중앙에서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져 있다. 왼쪽으로 누워서 자면 심장에 압력이 더 세게 가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혈관 건강 상태가 좋은 사람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관련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심장의 펌프 기능이 약해지는 울혈성 심부전을 앓는 경우 이 자세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쉽다.

등을 대고 자는 자세도 간접적으로 심장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심장 전문의 캐서린 와인버그 박사는 "수면 중 기도의 폐쇄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등을 대고 잘 경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등을 대고 자면 혀와 목 조직이 뒤로 밀리면서 기도가 좁아지는데, 이 과정이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 뇌졸중, 심부전 등의 발병 가능성을 높이므로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하다.

심장 건강을 관리하려면 충분한 수면을 바탕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수면의 질이 높아지면 고혈압, 당뇨병 등 심장 질환 위험 요소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와인버그 박사는 "매일 일정한 수면 스케줄을 유지하고, 최소 7시간 이상 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어두운 방에서 시원한 온도를 유지한 채 잠드는 편이 좋다"고 덧붙였다.

취침 후 자신의 상태를 살펴보는 과정도 중요하다. 와인버그 박사는 "코를 골거나, 낮에 극심한 피로를 느끼거나, 아침 두통이 생기거나, 자주 깨는 증상이 있으면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면서 "이런 증상들이 수면 장애의 경고 신호"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200080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