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후보 등록일 시청 앞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
"정원오, 무제한 끝장 양자 토론 피하지 말고 응해달라"
유승민 전 의원 오늘 접견 "민주당 제외 모든 정파 함께"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서울시장 선거 결과는 서울이 가는 좌표를 결정하고, 대한민국의 방향을 바로 세우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부동산 지옥에서 탈출할 것인지, 거대한 권력의 오만한 폭주를 놔둘 것인지, 서울의 변화를 완성할 것인지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했다.
오 후보는 "민주당은 선거철만 되면 재건축 재개발 규제를 풀겠다느니, 세금으로 집값 잡지 않겠다느니, 실수요자는 보호하겠다느니 하며 국민을 현혹한다. 하지만 DNA는 변하지 않는다"라며 "선거 끝나면 재건축 재개발 규제 강화로 공급을 틀어막고, 대출 장벽을 쌓아 내 집 마련의 꿈을 뺏고, 세금 폭탄으로 시민 호주머니를 털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은 실패를 인정하기는커녕 틈만 나면 SNS로 국민을 가르치려 드는데도 대통령 뒤에 숨어 눈치만 보며 권력에 맹종하는 정 후보에게 어떻게 서울시민의 삶을 맡길 수 있겠나"라며 "소신도, 용기도, 시민 편에 서겠다는 의지도 없이 권력만 바라보는 '예스맨 서울시장'으로는 결코 시민의 고통을 해결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정 후보의 1주택자 재산세 한시적 감면 공약 등에 대해 "이 대통령의 세금을 가지고 이 국면을 돌파하겠다는 정책은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근원적인 해소책은 공급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조작기소 진상규명 특검법은 대통령의 죄를 없애려는 이른바 '셀프 죄 지우기'다. 그런데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입법부의 일'이라며 끝내 입장을 흐리고 있다"라며 "대통령 눈밖에 나는 것이 두렵다는, 초라하고 비루한 고백일 뿐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국민의 목소리를 이번 선거에서 각인시켜달라. 서울시민 한분 한분의 투표가 오만한 권력의 폭주를 멈추게 하고 정권을 겸손하게 만드는 강력한 경고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서울은 이제 막 다시 뛰기 시작했다. 강남과 강북이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균형발전도 이제 막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라며 "이 중차대한 변화를 초보운전자에게 맡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원순 서울시를 만들었던 핵심 인사들이 직함만 바꿔 단 채 집결하고 있다. 세금으로 자신들의 생태계를 키우고, 서울시정을 진영의 전유물처럼 사유화했던 그 사람들이 돌아오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라며 "잃어버린 10년으로의 퇴행만은 막아달라"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최근 정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데 대해 "정 후보의 과대 포장이 벗겨지면서 부도덕성과 무능함, 사안에 대한 의사를 밝히지 않고 적당히 넘어가려는 모습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인물 경쟁력이 지지율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정 후보에게 양자토론 제의에 응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 현안이 주택 문제만 있겠나. 교통 문제, 환경 문제, 도시 경쟁력 제고 등에 대한 무제한 끝장 토론이 필요하다"라며 "정 후보는 더 이상 피하지 말고 응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오 후보는 이날 유승민 전 의원을 접견한다. 그는 "당분간 민주당이 아닌 모든 정파와 함께 손을 잡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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