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뛰지 마세요"…갤럭시 워치가 알려주는 '부상 없는 러닝' 비결

기사등록 2026/05/14 11:10:53 최종수정 2026/05/14 12:42:24

갤럭시 워치와 삼성 헬스 결합…개인별 체력 맞춰 훈련 설계

초보부터 프로까지 맞춤형 훈련 제안…부상 방지 지표 제공

전 국가대표 마라토너 권은주, 러닝 코치 프로그램 개발 참여

[서울=뉴시스] 지난해 10월 19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열린 '갤럭시 워치런 @사파리'에서 참가자들이 '갤럭시 워치8 시리즈'를 착용하고 러닝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5.10.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수면부터 운동, 마음 건강까지 삶의 모든 영역을 매끄럽게 연결해 사용자가 더 건강한 삶을 살게 돕는 것이 우리의 비전입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의 정밀 센서 기술을 앞세워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단순히 달린 거리와 시간을 재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수면 상태와 회복 정도를 종합 분석하는 '개인형 헬스 파트너'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최준일 삼성전자 디지털헬스팀 상무는 14일 갤럭시 워치·삼성 헬스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같은 전략을 발표했다.

국내 러닝 열풍은 수치로 증명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지난해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전국 만 10세 이상 국민 9000명 대상 조사 결과 국내 러닝 참여율은 1년 사이 약 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데이터에 기반한 러닝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성인 3명 중 1명이 스마트 워치를 착용하고 자신의 기록을 분석·공유한다. 삼성 헬스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러닝은 가장 인기 있는 운동 종목이다.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최준일 삼성전자 디지털헬스팀 상무가 14일 갤럭시 워치·삼성 헬스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6.05.14. silverlin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는 이런 흐름에 맞춰 '바이오액티브(BioActive) 센서'를 고도화했다. 격렬한 움직임 속에서도 심박수, 혈압, 심전도, 혈중 산소 농도를 오차 없이 포착한다.

특히 삼성 헬스는 전문적인 지표를 일반인도 알기 쉽게 제공한다. 실제 런던 마라톤 3위를 기록한 제이콥 키플리모 등 정상급 선수들도 갤럭시 워치의 분석 기능을 사용 중이다. 워치는 러닝 중 좌우 비대칭 정도, 지면 접촉 시간, 체공시간(하늘에 떠 있는 시간) 등 6가지 항목을 정밀하게 측정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몸의 균형이 어디로 쏠렸는지 확인하고 부상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발이 지면에 닿아있는 시간과 체공 비율을 측정해 가장 효율적인 주행 리듬을 찾을 수 있다. 또 달릴 때 몸의 흔들림과 탄력을 확인해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하고 퍼포먼스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최 상무 설명이다.

10분간의 달리기만으로 심폐 체력을 측정하는 '최대산소섭취량(VO2 Max)' 기능과 체성분 변화를 분석해 탈수로 인한 퍼포먼스 저하를 예방하는 '발한량(Sweat Loss)' 기능 도 갖췄다.

초보자를 위한 배려도 돋보인다. '러닝 코치' 서비스는 12분 달리기 테스트를 통해 사용자의 체력을 10단계로 나눈다. 이후 수준에 맞는 훈련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운동 후에는 컨디션에 맞춰 휴식을 권고하는 '에너지 점수'를 보여준다.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삼성 헬스 앰배서더를 맡고 있는 권은주 전 국가대표 마라토너가 14일 갤럭시 워치·삼성 헬스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5.14. silverlin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브리핑에는 전 마라톤 국가대표 권은주 감독이 참석했다. 그는 삼성 헬스 러닝 코치 프로그램 개발에도 직접 참여했다. 권 감독은 "수면 상태가 안 좋아서 현재 제가 가장 잘 이용하고 있는 건 수면의 질 측정"이라며 "현역 때보다 더 많이 뛰는 요즘, 수면의 질과 지면 접촉 데이터를 보며 컨디션을 조절한다"고 사용 후기를 전했다.

한편 오는 7월 언팩 행사에서 공개될 차세대 갤럭시 워치 신기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최 상무는 "다음 달 말까지 기능 검증을 마쳐야 확정될 것"이라며 "러닝 기능을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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