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고희진 인턴기자 = 피스타치오를 먹으면 장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타났다.
13일(현지 시간) 미 건강 전문 매체 베리웰헬스에 따르면 당뇨병 전단계인 사람들이 매일 밤 피스타치오 한 줌을 섭취했을 때 장내 미생물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스타치오는 다른 견과류와 비교해도 영양 밀도가 높은 식품으로 평가된다. 식이섬유와 필수 아미노산, 칼륨, 비타민 A 함량이 높고 단백질 공급원으로도 우수하다.
실제 지난해 학술지 ‘현대영양학발전’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전단계 성인들이 12주 동안 매일 밤 약 반 컵 분량의 피스타치오를 섭취하자 장내 유익균으로 알려진 로즈부리아와 락노스피라세아는 증가한 반면, 상대적으로 도움이 덜 되는 균으로 분류되는 플라보니프락터는 감소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변화가 피스타치오에 풍부한 식이섬유, 폴리페놀, 프리바이오틱스 성분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성분은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돕고 장내 염증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장 건강 개선 가능성을 보여주긴 했으나 장기적인 효과와 전반적인 건강 영향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불포화지방, 식이섬유, 칼륨, 비타민 B6, 항산화 물질 등이 풍부한 피스타치오는 장 건강 외에도 심혈관 건강, 혈당 조절, 체중 관리 등 다양한 건강상 이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당뇨병 전단계 환자,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의 혈당 조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 최대 3분의 1컵 정도의 피스타치오를 섭취한 사람들은 공복 혈당과 인슐린 수치,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피스타치오가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가 제시됐다. 매일 피스타치오를 섭취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식이섬유 섭취량이 늘고 첨가당(가공식품이나 요리에 넣는 당분) 섭취는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피스타치오처럼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제언한다.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할 때 체중 감량이나 체중 유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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