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그치 외무장관, 이스라엘과 관계 강화 UAE에 경고
이스라엘 총리실 "전쟁 기간 네타냐후 UAE 대통령 만나"
미 당국자, 최근 아이언돔 포대 운용 병력 UAE 파견 확인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13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네타냐후는 이란 정보 당국이 우리 지도부에 보고했던 내용을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적었다.
이어 UAE를 겨냥해 "위대한 이란 국민과의 적대 관계 형성은 어리석은 도박"이라며 "이스라엘과 결탁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스라엘과 결탁해 분열을 조장하는 자들은 반드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 기간)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을 만났다"며 "이번 방문은 이스라엘과 UAE 관계의 역사적인 전환점이 됐다"고 밝혔다.
UAE는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골자로 한 '아브라함 협정'에 참여한 중동 내 대표적인 친미 국가로 분류된다.
이스라엘과 UAE는 2020년 국교를 정상화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018년에도 빈 자이드 대통령과 비밀 회담을 하기 위해 UAE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고위 당국자들은 최근 이스라엘이 이란과 전쟁 중 대공 방어망인 아이언 돔 포대와 운용 병력을 UAE에 파견했다고 확인했다.
양국은 이란의 주요 석유화학 시설에 대한 공격도 조율했다고 한다.
다만 UAE는 네타냐후 총리가 자국을 방문했다는 TOI 등의 보도를 부인했다.
UAE 외무부는 이날 엑스 올린 발표문에서 이스라엘과의 관계는 '아브라함 협정'이라는 공식 관계의 범위 내에서만 이행되고 있으며 비밀리에 하는 약속 등에 근거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비공개 방문과 비공식 협약 따위에 관한 모든 주장은 근거 없는 것이며, UAE 당국이 공식 발표한 것이 아니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ironn10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