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6·3 지방선거를 20일 앞두고 여야의 기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국민의힘 현수막에 맞대응한 진보당의 이른바 '댓글 현수막'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일 박태훈 진보당 전국대학생준비위원회 준비위원장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역시 현수막 맛집"이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춘천시 거리에 걸린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 속 국민의힘 현수막에는 지난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했던 "대통령도 죄를 지으면 감옥에 가자"라는 발언이 적혀 있다. 그러자 진보당은 그 바로 아래 "그래서 윤석열이 감옥에 갔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지난 2월 윤 전 대통령의 1심 무기징역 선고 사실을 적시한 현수막을 내걸며 응수했다.
이날 김병혁 진보당 예비후보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생바보 진보당 현수막 위에 내란당이 정치 혐오 현수막을 걸어서 (윤석열이 감옥에 갔다는) 댓글 현수막 달아드렸다"며 "저희는 민생밖에 모르지만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행위는 절대 외면하지 않는다"고 현수막이 걸린 과정을 공개했다.
그러나 김 후보에 따르면 진보당의 댓글 현수막은 하루도 안 돼 춘천시가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후보는 "국민의힘이 먼저 던진 말에 진보당이 정확히 답했을 뿐"이라면서 "돌아온 것은 토론도 반박도 아닌, 춘천시를 향한 철거 압박이었다. 참으로 제 발 저린 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래서 윤석열이 감옥에 갔다는 이 간단한 문장 하나를 견디지 못해 시 행정을 압박하는 작태야말로 국민의힘의 민낯"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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