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올림픽홀서 '나는 임재범이다' 서울 앙코르 공연
16~17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나는 임재범이다' 서울 앙코르 공연은 6개월 대장정의 최종장이자, 그가 무대 위에서 건네는 마지막 고백이다.
1986년 록밴드 시나위로 데뷔해 '크게 라디오를 켜고', '너를 위해', '고해' 등 무수한 명곡을 남긴 그의 은퇴 투어는 '고독한 거장의 작별'보다 '한 인간의 다정한 인사'에 가까웠다.
그는 이번 투어에서 "어릴 때는 나 잘났다고 노래했지만, 결국 사람이 남더라"며 무대 위에서 관객과 인간적으로 교감했다. 팬들에게 실제 새우젓을 선물한 '역조공' 일화가 대표적이다.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압도적인 가창력을 유지 중인 그의 은퇴는 역설적으로 음악을 향한 존경심에서 비롯됐다.
임재범은 앞서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아름다운 날들 속에서 스스로 걸어나오는 것이 남은 마지막 자존심"이라고 밝혔다. 목소리가 허락하는 최고의 순간에 모든 것을 불사르고 내려오는 것이 그가 선택한 감사의 방식이다.
은퇴 무대임에도 공연은 슬픔 대신 농담과 너스레가 오가는 '이별 축제'로 채워졌다. 평생 숙명 같던 오랜 친구인 음악을 내려놓은 그는, 이제 "웃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딸과의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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