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부, 키이우 주재 외국 공관과 국제기구에 즉시 대피 경고

기사등록 2026/05/07 07:31:32 최종수정 2026/05/07 07:38:24

"전승절 축하 행사에 우크라 공격시 키이우 공습 위해"

우크라 사전 경고에 러 정부도 키이우 보복 폭격 준비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궁전 광장에서 4월 28일 러시아 군인들이 5월 9일 열리는 전승절(제2차 세계대전 승전일) 기념 열병식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2026.05.07.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러시아 외무부가 키이우 주재 모든 외국 공관 외교관들과 국제 기구들을 향해서 즉시 대피하라는 메모를 보내 경고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경고는 전날 러시아 국방부가 러시아 전승절( 제 2차 세계대전의 소련군 전승절) 축하 기간 중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를 폭격하겠다고 경고한 사실을 밝힌 뒤 그에 대한 러시아의 보복 폭격 가능성을 근거로 발령하는 것이라고 외무부는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들을 향해서 이번 경고를 최대한의 책임감을 갖고 받아들여 키이우의 외교관과 국민들을 때 맞춰 제대로 대피시키라고 권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전승절 축하행사를 방해하고 공격을 할 경우, 러시아 군도 "(키이우에 대한) 보복 공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에 대비하라고 러시아 외무부는 전했다.

러시아는 전 세계에 파견되어 있는 러시아 대사관과 외교 인력들도 각 주재국의 정부와 국제기구 본부들을 향해서 이 같은 상황을 알렸다고 발표했다.

[키이우=AP/뉴시스] 4월 28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경찰이 러시아군의 공습 이후 현장에 떨어진 드론 파편을 조사하고 있다. 러시아는 전승절 행사에 우크라이나가 폭격을 할 경우 키이우를 보복 폭격하겠다며 외국 공관과 국제기구에 5월 4일 미리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2026.05.07.
러시아 국방부는 4일 발표문에서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차 세계대전 전승일 81주년 기념행사를 망치기 위한 어떤 공격이 있든 간에  우크라이나 키이우 중심부에 "대량 미사일 폭격"을 당장 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마다 5월 9일 거행되는 러시아의 전승절 행사는 구 소련군의 2차 세계대전 ("애국전쟁")승리를 기념하는 러시아 최대의 경축 행사이다.

크렘린궁은 4월 말에 이미 붉은 광장에서 열리는 군 사열 행진도 여전히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군사 장비와 무기등의 행진은 보안상의 우려 때문에 올해 행사에서는 제외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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