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내부 갈등 속 선박 나포 통해 더욱 강경해지고 있음을 과시
휴전으로 대규모 공격 없더라도 여전히 세계경제에 큰 부담 입증
이란 "이란 항구에 대한 美봉쇄 헤제 없으면 회담 재개도 없다"
이란 언론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는데,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날 만료될 예정이던 이란과의 휴전을 무기한 연장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발생했다.
미국이 이란 항구를 계속 봉쇄할 것이라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으로 평시에 전 세계 석유와 천연가스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위험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공격은 휴전이 유지되고, 이란과 미국이 서로 대규모 공격을 재개하지 않더라도 이란 전쟁이 계속 세계 경제에 큰 부담을 줄 것임을 보여준다. 이미 유가가 크게 치솟았고 식량 및 기타 많은 제품 가격이 상승했다.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면 그 영향은 더 심각하고 광범위해질 것이며 세계 경제가 회복되는 데에도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란의 한 외교관은 이날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국의 봉쇄가 해제될 때까지 회담은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해상무역작전센터(UKMTO)에 따르면 이란은 이날 아침 호르무즈 해협에서 컨테이너선 1척에 발포했고, 2번째 선박도 잠시 뒤 공격을 받았다.
이란 국영 TV는 나중 이 선박들이 혁명수비대에 나포돼 있으며 이란으로 이송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선박들은 MSC 프란체스카와 에피미노데스로 확인됐다. 선박 소유주들과는 즉시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이번 나포는 이란 지도자들의 더욱 강경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누르와 파르스, 메흐르 등 이란의 반관영 통신들은 혁명수비대가 유포리아라는 3번째 선박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그들은 이 선박이 이란 해안에 "좌초"됐다고 말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란 언론들은 이번 공격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합법적으로 집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2월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전쟁이 시작된 후 중동에서 선박에 대한 공격은 30건 넘게 발생했다.
협상이 언제 재개될지 불확실한 가운데 페르시아만에서 대양으로 이어지는 해협을 통한 교통을 제한하는 이란의 능력은 주요 전략적 이점임이 입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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