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인니 정상회담 앞두고 현지 언론 '콤파스'와 인터뷰
"우방 협력 통해 자주국방 기반…기술·천연자원으로 윈윈"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인도네시아와 한국형 전투기 KF-21을 공동 개발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 성공의 경험이 함정·방공무기 등 다양한 분야로 방산 협력을 확장할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인도네시아 일간 '콤파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은 세계적 모범이 될 만한 국제 방산 협력 모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 국가에서 모든 방산 공급망을 구축해야만 자주국방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며 "우방국과의 협력을 통해 더 효율적인 자주국방의 기반을 만들 수도 있다. 무기체계를 함께 개발하고 방산 공급망을 공유하면 개발비용을 분담할 수 있고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으며, 효율적인 운용유지도 가능하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에 양국이 이룬 성과를 보며 다른 국가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양국이 공동 개발한 무기체계는 수출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더 큰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협력이 양국의 안보와 경제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국 협력과 관련해서는 핵심광물·제조업 등의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니켈 등 핵심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한국은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산업의 혁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국은 최적의 파트너"라며 "자원과 기술을 결합하는 '상호 보완적 경제협력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갖춘 첨단기술과 경제개발 경험, 인도네시아가 보유한 인적·천연자원은 윈윈의 경제 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아가 "양국이 미래 산업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핵심 협력 파트너로서, AI(인공지능), 디지털,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수 있길 바란다"며 "이러한 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는 보다 균형 있고 미래 지향적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정세에 대해서는 "기존의 국제규범과 제도가 도전받고 있으며 보호주의 확대와 공급망 재편 등으로 국제질서는 급격히 요동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상호 협력을 통해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길을 단계적으로 개척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이 세계 경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역내 갈등을 완화하고 양자·다자적 협력을 촉진하는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할 것"이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터뷰는 오는 1일 예정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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