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모색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생명보험협회와 일본 생명보험 교육기관인 팔리아(FALIA)는 4일 오후 더플라자호텔에서 '일본의 개호산업 현황 및 보험산업의 지속가능성 제고방안' 주제로 '2026 한·일 생명보험 지속가능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초고령사회와 기후·환경 위기, 급속한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라는 구조적 전환 속에서 생보산업의 지속가능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생보업계, 유관기관 및 학계에서 22개 기관 70여명이 참석했다.
김철주 생보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일 양국의 생보산업은 인구구조 변화, 기후위기, AI 기술의 발전이라는 구조적 전환기에 처해 있다"면서 "이번 세미나와 같은 한·일 보험업계의 교류가 밑거름이 돼 생명보험이 우리 삶의 전반을 아우르는 라이프케어(Life Care)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혁신적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지이 다케시 팔리아 이사장은 "한국과 일본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주요 보험시장으로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도할 책임이 있다"며 "기후변화와 인구구조 변화 등 복합적 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지속가능경영은 미래의 신뢰를 유지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며, 양국 생명보험산업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에서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이번 세미나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이어지는 교류의 일환으로 양국 보험산업의 협력과 발전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양국 보험업계의 발전과 협력을 위해 애써 온 생보협회와 팔리아의 노고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세미나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일본 솜포케어 해외전략실의 사이토 가즈히로 시니어 리더가 '일본의 개호산업 현황'을 주제로, 일본 요양시장의 현재와 미래와 요양보험 제도의 현황, 한국과 일본의 제도 차이 등을 폭넓게 소개했다.
일본이 초고령사회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경험한 국가인 만큼, 요양산업의 발전 과정과 보험산업과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발표 이후에는 실무 중심의 질의응답을 통해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다나카 마사유키 팔리아 전무이사가 '보험산업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발표를 통해 지속가능보험원칙(PSI)을 중심으로 보험 가치사슬 전반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통합하고, 공시·투명성 강화를 포함한 국제 기준과 일본 보험업권의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임대웅 유엔환경계획(UNEP) 금융이니셔티브 한국대표, 이승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오윤진 삼성생명 ESG 사무국 담당이 참여했다. 국제적인 지속가능성 흐름을 국내 보험시장 여건에 맞게 활용하는 방안과 보험산업의 중장기 전략 및 리스크 관리 방향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이어갔다.
생보협회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일 생명보험업계 간 교류를 확산하고, 해외 선진 사례를 바탕으로 국내 보험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제고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세미나 종료 후에는 '팔리아 동창회'를 통해 그동안 팔리아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생보업계 관계자 5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한·일 보험업계의 우호 관계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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