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폴리텍대학 학위 수여식
김건형씨 노동부장관상 수상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프로씨름선수에서 국가자격증 7개를 보유한 산업기술인으로 인생 2막을 시작한 청년이 있다.
4일 열린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울산폴리텍대학) 학위수여식에서 고용노동부(노동부) 장관상 수상한 김건형(25)씨 얘기다.
그는 프로씨름선수로 활동하다가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접고 울산폴리텍대학 에너지산업설비과에 입학, 자격증 7개를 취득한 뒤 취업에 성공했다.
김씨는 "선수 생활을 그만둔 뒤 기술을 제대로 배워 평생 직업을 가져야겠다는 각오로 폴리텍대학 진학을 선택했다"며 "학교와 교수를 믿고 차근차근 준비하다 보니 길이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재학 중 공조냉동기계산업기사, 위험물산업기사, 설비보전산업기사, 가스산업기사, 산업안전산업기사를 포함해 총 7개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했다. 이 뿐만 아니라 평균 평점 4.44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최근 TW바이오매스에너지에 최종 합격해 기술인으로서 사회 첫발을 내디뎠다.
김씨는 "씨름에서는 전국 대학부 씨름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프로씨름단까지 입단하는 등 경력을 갖고 있었지만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그만두고는 사실 막막한 심정으로 입학했다"며 "처음에는 힘들었으나 자격증을 목표로 성실하게 도전해보니 생각보다 기회가 많았다"고 후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명숙 학장은 "김건형 학생은 과거의 전공이나 경력보다 현재의 선택과 노력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본보기"라며 "앞으로도 산업현장에 맞는 기술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폴리텍대학은 이날 2025학년도 학위수여식을 열었다.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위과정 281명이 산업학사 학위를 받았고 하이테크과정 40명과 일반계고 위탁과정 18명도 수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