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일정으로 G7 초청국 정상들과 양자회담
17일 G7 참여…한미·한일 정상회담 여부 주목
[서울·캘거리(캐나다)=뉴시스]김경록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주요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1박3일 동안 캐나다에 머물며 취임 12일 만에 다자외교 데뷔전을 치른다.
이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낮 12시30분께 캐나다 캘거리공항에 도착했다. 세바스띠엥 까리에르 캐나다 외교부 의전장, 엘리너 올젠스키 재난관리장관을 비롯해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임명된 임웅순 주캐나다대사 등이 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이 대통령은 즉각 외교 일정에 돌입한다. 첫 일정으로 이번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양자회담 후에는 캐나다 당국이 마련한 공식 일정에 김혜경 여사와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둘째날은 캘거리에서 100㎞ 떨어진 카나나스키로 이동해 G7 정상회의 일정에 참여한다. 이 대통령은 초청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확대세션에서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인공지능(AI)-에너지 연계'를 주제로 두 차례 발언할 예정이다.
확대세션 전후로 한미·한일 양자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이 성사된다면 관세 문제가 의제로 예상되는 만큼 이 대통령의 외교협상력이 평가받는 첫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안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중요한 것은 최소한 다른 국가에 비해 더 불리한 상황에 처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한 과제일 것"이라며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호 호혜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1박3일 간의 첫 순방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17일 오후 카나나스키에서 캘거리로 이동해 오는 18일 늦은 밤에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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