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가 남긴 것②]부산 총출동한 K-게임 업계수장들…말말말

기사등록 2024/11/16 09:30:00

20주년 맞아 방준혁 넷마블 의장·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 부산 발걸음

김정욱 넥슨 공동대표 CEO 첫 지스타 데뷔식

자사 신작게임 참관객 반응 확인…업계 교류·비즈니스 논의도

[부산=뉴시스]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이 14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넷마블 제공)

[부산=뉴시스]윤정민 오동현 기자 =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주년답게 주요 게임사 창업자, 최고경영자(CEO) 등 업계 리더들이 부산 벡스코에 총출동했다. 자사 신작 게임들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을 직접 확인하고, 주요 게임사 리더들과의 교류·사업 논의를 위해서다.

16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4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4'에 ▲권영식 넷마블 각자대표 ▲김재영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의장 ▲김정욱 넥슨코리아 공동대표 ▲김태영 웹젠 대표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 ▲윤명진 네오플 대표 ▲이재교 NXC 대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정우용 하이브IM 대표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 ▲조길현 데프시스터즈 대표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성명 가나다순) 등이 찾았다.
[부산=뉴시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이 1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CGV 센텀시티에서 열린 넥슨 게임 다큐멘터리 '온 더 라인' 2부 시사회 후 질의응답을 받고 있다. (사진=넥슨 제공)

김정욱 넥슨 공동대표는 이번 지스타에서 대표로서 첫 데뷔전을 치렀다. 김 대표는 14일 개막식 참석 후 넥슨 부스를 돌아봤고 같은 날 오후 게임 다큐멘터리 '온 더 라인' 2부 시사회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온 더 라인'은 넥슨재단이 제작한 작품으로 한국 온라인 게임 산업 30년을 담았다. 창사 30주년을 맞아 대중에게 한국 게임 산업 역사와 가치를 널리 알리고 긍정적인 면모를 전파하고자 다큐멘터리 제작을 기획했다. 넥슨 게임뿐만 아니라 '거상', '리니지' 등 타 게임사 작품 개발자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넥슨재단 이사장도 역임한 김 대표는 "넥슨 발자취는 중요하지 않았다. 한국 게임 산업을 지금까지 일궈온 사람들의 발자취, 흔적들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고 이 기록이 나중에 좋은 역사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지난 14일 크래프톤 부스에 방문해 '인조이', '프로젝트 아크' 등 자사 출품작을 시연하는 관람객 모습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뉴시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4'에서 구글플레이 관계자들과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부스를 찾았다. (사진=게임기자단 공동취재) *재판매 및 DB 금지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도 이날 구글플레이 관계자들과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부스를 찾았다. 한 대표는 "준비 중인 콘솔·PC 타이틀이 많고 다양한 장르로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내년 지스타에는 꼭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는 15일 기업간거래(B2B) 전시관을 돌았다. 정 대표는 "컴투스 그룹의 글로벌 서비스 기술 리더십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함께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파트너들과 많은 상담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지스타는 올해 게임산업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업계 리더들은 지스타 부스를 돌면서 최근 어려움에 처한 게임업계에 희망이 보인다며 향후 시장 회복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올해 20주년을 맞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24'가 개막한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신작 게임을 즐기고 있다.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지스타에는 44개국의 게임사 1375곳이 참가해 게임전시회를 비롯해 비즈니스 상담, 국제 게임 콘퍼런스(G-CON), 인디게임 시사회(쇼케이스), 지스타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왕중왕전), 지스타컵 2024 등이 진행된다. 2024.11.14. yulnetphoto@newsis.com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로 '대한민국 게임대상 2024'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넷마블의 방준혁 의장은 "K콘텐츠의 밸류체인을 글로벌 선도 모델로 개척했다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방 의장은 "최근 한 2~3년 넷마블의 성과가 좀 저조해서 임직원들의 사기가 약간 저하돼 있었는데, 게임 대상 수상을 통해 사기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계획 계기가 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넥슨재단의  창사 30준년 다큐멘터리 상영회 주관차 지스타 현장을 방문한 이재교 NXC 대표는 "우리와 같은 전철을 겪는 또 다른 미래의 어떤 회사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우리가 어떻게 성장을 했는지에 대한 기록을 좀 남겨두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사회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다큐 기획·제작에도 참여한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넥슨 창사 20주년 때 제작했던 책 '플레이' 출간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다큐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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