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릭백' '삐끼삐끼'…챌린지 속 그 노래, 순위도 볼 수 있네

기사등록 2024/11/12 15:02:10

지난해에는 '수아챌린지' '슬릭백' 등이 화제

최근 '티라미수케이크' '삐끼삐끼' '옴브리뉴'

틱톡 멜론서 매주 '틱톡 주간차트' 30곡 발표

[서울=뉴시스]멜론 앱 내 '틱톡 주간차트'에 이름을 올린 음원들. (사진=틱톡 측 제공) 2024.11.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상에서 '밈'(Meme)으로 자리잡은 '챌린지' 콘텐츠 대부분은 음악과 관련이 있다. 대체로 특정 음원을 배경 음악으로 삽입한 뒤 간단한 동작을 따라 하거나 특정 과정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원조가 되는 대상이 활용한 음원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콘텐츠의 맛을 살리려는 의도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숏폼 콘텐츠가 대다수인 밈 특성상 소비자의 집중도를 높이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발매된 지 꽤 시간이 흐른 음원들도 뒤늦게 유행을 타는 경우도 나타나는 모양새다.

일례로 지난해 10대를 중심으로 화제가 된 '수아챌린지'는 DJ 겸 프로듀서 'Myo'가 지난 2017년 3월 내놓은 일렉트로니카 곡 'Horurock'를 사용했다. 몸을 좌우로 가볍게 흔드는 식의 이 챌린지는 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개그 소재로 쓰이기도 했다.

이어 '중국 메이크업' 콘텐츠나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은 '슬릭백'(주비슬라이드) 역시 각각 중국 가수 '왕롱(王蓉·Wang Rong)'의 Oh(哎呀), 미국의 '라킴(Lakim)'의 'A Pimp Named Slickback'이 활용된 바 있다.

올해 눈길을 끌었던 '티라미수 케이크'부터 '삐끼삐끼' '옴브리뉴'와 같은 춤 동작 챌린지도 저마다 콘텐츠의 기원이 된 노래가 존재하고 있다.

'나이트 댄서' '마라탕후루' '첫눈'과 같은 곡들도 숏폼 플랫폼에서 얻은 관심을 바탕으로 인기를 얻은 사례에 포함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틱톡도 음원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재확산에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현재 틱톡은 매주 인기 있는 음원 30곡을 멜론DJ 서비스 내 계정을 활용해 '틱톡 주간차트'라는 이름의 플레이리스트를 발표하고 있다.

예컨대 지난달 4주차 음원 차트에는 한이서의 '현재진행형', 엔믹스 해원의 '마루는 강쥐', 어린이 애니메이션 '티니핑송', 마리탱의 '가장 예쁜 별을 너에게' 등 틱톡에서 인기 챌린지에 쓰인 노래들이 이름을 올렸다.

또 140만개 이상 영상에 활용된 오데타리(Odetari)의 'KEEP UP'이나 옴브리뉴 배경 음악인 벨트란(Beltran)의 'Smack Yo' 등 해외곡들도 자리했다.

물론 블랙핑크 멤버 로제의 'APT.' ▲예나의 '네모네모' ▲제니의 'Mantra' ▲세빈틴의 'LOVE, MONEY, FAME' 등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최신 음악들도 순위에 올랐다.

틱톡은 해당 차트에서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음원을 확인하고, 관련 챌린지를 확인할 수는 기능을 제공 중이다. 또 선택한 음원으로 바로 영상 제작이 가능하게 했다.

최근에는 틱톡에서 찾은 노래를 멜론 앱에 저장해 스트리밍할 수 있게 해주는 '음악 앱에 추가' 서비스를 추가하기도 했다. 틱톡 내에서 발견한 음악을 보다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는 게 틱톡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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