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서 어선 침몰, 한국인선원 2명 사망…12명 실종(종합)

기사등록 2024/11/08 09:12:35 최종수정 2024/11/08 09:40:16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8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한림수협위판장에 마련된 임시 상황실에서 소방당국과 해경, 구급대가 논의하고 있다. 이날 제주 비양도 해상에서 27명이 탑승한 어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실종 선원 수색에 나서고 있다. 2024.11.08. oyj434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오영재 기자 = 제주 비양도 해상에서 조업 중인 어선이 침몰했다. 구조된 한국인 선원 2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다.

8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3분께 제주시 비양도 북서쪽 24㎞ 해상에서 부산 선적 대형선망 135금성호(129t·승선원 27명)가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근에서 함께 조업하던 선단선 103금성호와 12금성호에 구조된 승선원 15명(한국인 6명·인도네시아인 9명) 중 한국인 2명은 제주시 한림항으로 입항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실종 선원은 한국인 10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등 총 12명이다.

해경과 해군은 사고해역 인근에서 경비함정과 헬기, 어업지도선과 민간어선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뉴시스] 8일 오전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부산 선적 선망 어선 135 금성호(129t)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인근 선박에 의해 구조된 선원들이 한림항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4.11.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금성호는 전날 오전 11시49분께 서귀포항에서 출항했다. 금성호는 이날 오전 4시께 어획물을 인근 운반선으로 이적 작업을 하던 중 오전 5시13분께 완전 침몰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원들은 이적 작업 중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해역에는 초속 4∼6m의 북동풍이 불고, 파도가 1m 높이로 일고 있다.

해경은 함정 18척, 항공기 4대, 제주해경청 특공대와 제주해경서 구조대, 해군 함정 3척, 항공기 1대, 공군 항공기 1대, 어업지도선 2척, 민간 어선 13척 등을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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